등산

10.27 비오는 산길 걷기

PAROM 2012. 10. 27. 19:09

한참 전에 약속이 되었던 도상고양동문들과의 등산을 비 때문에 가지 않으려다가 혼자 나와서 투덜 댈 등산회장이 안스러워서 비옷을 위아래로 입고 집을 나섰다. 비 때문에 배낭 대신 벨트색에 물과 우산, 쵸코렛만 넣었는데 어제도 과음을 한 바람에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삼송역에 5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일행을 만나 마을버스로 효자파출소 앞에서 내려 시구문으로 올라갔다가 중성문을 지나 대피소에서 대장이 가져온 복분자와 과일 등 음식을 먹고 동장대를 지나 대동문에서 나는 산성으로 내려오고 이석재 후배는 아카데미하우스 쪽으로 친구를 만나러 내려 갔다. 비는 집을 나설 때 부터 집에 올 때까지 쉬지 않고 많이 내렸다. 대피소 광장의 쉼터에서 점심을 먹을 때도 비바람에 우산을 세워야 될 정도였고 옷을 비옷만 입고 여벌 옷을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추위에 떨어야 했다. 배낭에 커버를 씌워도 젖기 때문에 벨트색을 가져간 것이었는데 낭패였다. 그리고 방수가 되는 신발도 옷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에 젖기는 매 한가지였다. 후배가 천천히 걷는 덕분에 비옷을 입었지만 땀이 차지 않아 좋았다.

 비가 와서 그런지 토요일인데도 산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단풍은 절정에 달했는데 비 때문에 오늘 밤에 많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었다. 비오는 날의 단풍은 화려하지 못하고 쓸쓸했다.

 

10.23 노적봉 오르는 길의 누룽지바위 

10.23 노적봉 정상에서 

10.23 다 내려와서 폼 잡는 중 

오늘 시구문(10:35) 

(11:25) 

대피소 오르는 길의 단풍(11:41) 

 

대피소(13:28) 도착은 11:57인데 마시고 노느라....ㅎㅎㅎ

동장대(13:50) 

 

대동문(14:04) 

(15:05)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