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참 빠르다. 금방 토요일이 돌아왔다. 그런데 손주들을 돌봐야 할 시간은 너무 더디게 간다. 아내는 또 어제 아이들을 보러 갔다. 아내가 나가자마자 집안을 치우고 편안히 산에 다녀올 준비를 마쳤다. 일찍 깨어 찬밥을 데워 먹고 배낭을 꾸렸다. 새 배낭에 벨트주머니가 없어 작은 파우치를 하나 사서 꿰어 달았는데 뭔가 많이 어색하다. 어제 아내가 만들어 놓은 샌드위치와 과일, 물을 담고 집을 나오니 밖에 안개가 잔뜩 끼었다. 부지런히 걸어 서울역으로 가는 7:04 열차를 탔다. 구파발역에 내려 버스를 타러 가는데 등산복 차림인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이른 시간인데도 버스대기줄이 이십 미터는 되어 보였고 704번이 막 출발하려고 해서 뛰었는데 앞에서 그냥 출발한다. 실망하고 줄 맨 뒤에 섰는데 그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