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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대피소 - 보국문

추석 날 새벽 4시에 운정에 가서 딸을 태우고 아들집에 갔다. 아들 내외가 출근하기 때문에 손주들을 보러 간 것이다. 모두 같이 먹을 요량으로 전날 만든 갈비찜이며 전이며 들을 다 싣고 갔는데 출근한 애들은 4시나 돼야 집에 온다. 결국 집에 있는 다섯이서만 아침을 푸짐하게 먹었다. 손주들은 고모가 같이 놀아주니 신이 났다. 큰 녀석은 자기를 괴롭히는 같은 반 아이에게 고모가 무서운 6학년 선생님이라고 했더니 더 이상 못살게 굴지 않는다고 더 좋아 한다. 1학년 답다. 오후에 팔곡동 밭에 가서 호박잎과 가지, 고추를 따고 풀을 뽑고 돌아오는데 비가 내린다. 오랫만에 보는 비가 반갑고 고맙다. 쉬다가 며느리가 온 후 아들은 보지도 못하고 집에 오는데 길이 많이 밀렸다. 이상한 추석을 보냈다. 햄스트링이..

등산 2026.09.27

9.19 행궁지

9월 9, 11, 14, 18일 네 번을 한의원에 가서 침과 생약주사를 맞았다. 침 맞는 날을 하루 씩 늘려갔고 어제 보름 만에 다시 산에 갔다. 이틀 전 새벽에 헬스장 대신 아롬이 집에 만사천 보 가량 걸어서 다녀왔는데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아프지는 않았고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할 때이기에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아직 햄스트링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기에 컨디션을 파악하는 정도로만 걸을 생각을 하고 배낭 대신 벨트쌕에 물병과 에너지바, 약과만 넣었다. 그리고 긴팔 티만 입을까 하다가 반팔티에 바람막이를 입고 집을 나섰다. 계절이 변하며 처음 겉옷을 입은 것이다. 일찍 나선다고 했는데도 다른 때 보다 거의 한 시간 정도 늦게 집을 나서 7:59 열차를 탔는데 승객이 많다. 704번도 서서 가야했다. 일..

등산 2026.09.20

9.12 햄스트링 염증

지금 시간이면 대피소를 지나 동장대에 이르렀거나 남장대지능선 바로 아래 쯤에 있을 거였다. 이제 날씨가 걷기에 딱 좋아져서 신나게 산을 헤집고 다니고 있을텐데 금족령이 내려 산에 가지 못하니 갑갑하다.두어 달도 더 전인 듯한데 갑자기 왼쪽 엉덩이 아래 쪽이 불편해졌다. 당시만 해도 너무 빨리 걸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고관절 부상이 아니길 바랐다. 그래서 매주 두 번 씩 런닝머신 위에서 아주 빨리, 멀리 걷는 것을 그만 두고 만 보 정도만 걷는 것으로 바꿨다. 그런데도 계속 걷기 불편했고 스트레칭을 할 때 다리 쪽이 거북했다. 이제 나이가 들어 그런 것인가 보다 하고 좋아질 희망을 체념했었다.그러다 대만여행을 갔는데 걸어야 하는 길에서 많이 피로하고 허리까지 아파왔다. 그래서 귀국하면 한의원에 가서 침을..

카테고리 없음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