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시가 가까운데도 밖은 아직 어둡다. 동짓날까지는 계속 해가 늑장을 부릴 것이다. 눈을 떴으니 일어나 부지런히 산에 갈 준비를 한다. 준비라야 전날 아내가 만들어 놓은 샌드위치와 과일 그릇을 넣고 물을 한 병 넣는 것으로 끝이다. 기온을 보니 어제와 비슷하다. 지난주와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새로 산 배낭이 아직 몸에 익숙하지 않아 어깨끈을 당겨 보고 늦추기도 하며 역으로 갔다. 경의중앙선이 가장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는 글을 봤는데 오늘도 역시나 5분이나 늦게 왔다. 종점인 문산에서 몇 정거장 되지도 않는데 뭐가 문제인지. 그 바람에 대곡역과 구파발에서의 환승을 몇 미터 차이로 다음 차로 타야 했다. 그런데 양주37번이 등산객을 꽉꽉 채워 떠났는데 1분 쯤 뒤에 텅 빈 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