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날 새벽 4시에 운정에 가서 딸을 태우고 아들집에 갔다. 아들 내외가 출근하기 때문에 손주들을 보러 간 것이다. 모두 같이 먹을 요량으로 전날 만든 갈비찜이며 전이며 들을 다 싣고 갔는데 출근한 애들은 4시나 돼야 집에 온다. 결국 집에 있는 다섯이서만 아침을 푸짐하게 먹었다. 손주들은 고모가 같이 놀아주니 신이 났다. 큰 녀석은 자기를 괴롭히는 같은 반 아이에게 고모가 무서운 6학년 선생님이라고 했더니 더 이상 못살게 굴지 않는다고 더 좋아 한다. 1학년 답다. 오후에 팔곡동 밭에 가서 호박잎과 가지, 고추를 따고 풀을 뽑고 돌아오는데 비가 내린다. 오랫만에 보는 비가 반갑고 고맙다. 쉬다가 며느리가 온 후 아들은 보지도 못하고 집에 오는데 길이 많이 밀렸다. 이상한 추석을 보냈다. 햄스트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