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한동안 들리지 않던 부고가 요 며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연세가 많이 드신 분도 있고 나보다 그리 많지 않은 분들도 있다. 돌아가실 것이라 예상이 되었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가신 분들도 있어 깜짝 놀라게 한다. 물론 남녀의 구별은 없다. 단지 남자들의 나이가 여자보.. 생각 2013.03.13
신경이 쓰이는 사람에 대하여 그렇게 굳게 다짐을 했는데 결국 지키지를 못 하고 있다. 하 답답하다. 그렇게 못가게 했는데 뿌리치고 가서 걍 막걸리 한 잔 마시는 것이 얼굴을 보고 안 됐디고 하는 말 한마디 하는 것이 그렇게 바라던 것이었는지 다르게 오는 새날을 맞으며 새롭게 또 다짐을 하건만 지킬 수 있을 지 .. 생각 2012.12.27
정년 후의 생활 1년 벌써 정년을 한 지 일 년이 되었다. 한 일이 아무 것도 없이 일 년이 지나간 것이다. 정년을 준비하면서 할 일을 많이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작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올 해 내가 한 일이라곤 상가에 나가 매일 막걸리 마신 것 외엔 별로 없고 아침에 운동하러 가고 토요일에 등산가고 친.. 생각 2012.12.17
쉬는 시간 이번 달부터 운동을 끊었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시간이 참 많다. 그런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아침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무엇을 하고 보낼지 아직 막막하다. 퇴직을 하고 난 후 6월까지 만나는 사람들마다 말랐다고 했다. 아침에.. 생각 2012.07.09
5월의 연휴를 맞아 직장을 그만두고 처음 맞게되는 5월의 황금 3일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토요일부터 월요일 석가탄신일까지인데 이번 연휴는 뭐하고 지낼 지 아직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매일 집에 있는 사람이 연휴라고 특별히 휴가라고 생각할 것도 없고 아들이 쉰다고 해서 양평에 같이 가서 농사나 .. 생각 2012.05.25
2.4 답답함 화요일이었던 1.31 아침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과하게 하는 바람에 발목인대가 늘어난 모양이다. 학교에서는 엉덩이 인대가 늘어나 고생을 했는데 그것이 다 나으니 또 과욕을 해서 다치고 말았다. 벌써 4일째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다. 그 바람에 올들어 작년까지 걸었던 코스를 .. 생각 2012.02.04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이 있은 날의 고민 숫자 놀음이긴 하다. 그러나 우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이를 즐긴다. 나이가 들어 아무 감흥이 없을 것 같다가도 옆에서 한마디 하는 소리에 시계를 들여다 본다. 백년 후 또는 천년 후에 다시 이런 숫자가 돌아오게 되면 그때 사람들도 똑 같은 의미를 부여하고 즐길까라는 의문.. 생각 2011.11.11
친구 자녀들의 결혼식 오늘 친구 딸 둘이 같은 시간에 결혼을 했다. 한 명은 강남에서, 다른 한 명은 강북에서. 모임을 같이 하는 친구가 11명인데 한 명이 해외에 나가 있으므로 강북에 사는 사람은 강북의 예식장으로 가고 강남(한강 남쪽으로 군포, 충청도도 포함)에 사는 사람은 강남의 예식장으로 가기로 하고 보니 딱 반.. 생각 2011.05.28
뭉기적 대야겠다. 지난 2월 12일에 연신내 목노집에서 청송회 모임이 있고 난 며칠 후의 일입니다. 2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휴가를 받아 산에도 가고 하면서 집에서 쉬었습니다. 휴가 마지막 날, 애들은 밖에 친구 만나러 나가고, 일 나가고 해서 없고 마누라는 일하러 나가서 혼자 집에 있었습니다. 점심을 차려 먹고 T.. 생각 2011.03.17
시간 보내기 55년의 시간을 보내며 살아왔으면서 아직도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아쉽기 그지 없다. 남의 돈을 받으며 살면서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요즘의 나는 너무 심하지 않나 싶다. 하루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며 컴퓨터를 키면 퇴근할 때까지 헤어나질 못한다. 인터넷카페에 들어가 .. 생각 20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