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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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M 2008. 8. 19. 17:31
 

주식 -화일**-


 오래간만에 주식을 다시 했다.

 실은 주식을 자의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학교업무관계로 잘 알고 있는 분이‘화일**’을 사라고 해서 샀다.

 그런데 문제는 나만 샀으면 나 혼자 책임을 지면되는 것이었는데 아는 몇몇 사람들에게 얘기해서 그들도 샀고-사서 이익이 남았으면 되는데 문제는 작년 11월에 사서 지금이 5.1일이니까 반년 만에 30% 이상 내렸다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나로 하여금 주식을 사게 된 사람들은 우선 마누라-아마 11,500주 이상 산 것으로 안다- 다음 범봉수 교수-900만원을 아예 내 구좌에 넣어 같이 관리하고 있다- 김동욱-박종태에게도 얘기해서 같이 했는데 박종태는 내려가는 장에서도 이익을 보고 있다고 했다- 김상열, 이현애 농협차장-자기 친구에게도 사라고 해서 같이 샀는데 값이 내리니까 수시로 전화한다. 너무 미안하지만 어쩌겠는가? -등 인데 내가 처음 주식을 사라고 했던 때의 주식 가격이 14400원이었고 지금은 9900원 이니까 정말 황당하고 아찔하다.

 특히, 나는 은행에서 융자까지 받아 4000주나 샀는데 말이다. 물론 물타기 하고, 바닥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더 내려가서 더 크게 깨지고 있지만 말이다.

 주식은 직장인이 해야 할 놀이가 아니다. 그것에 신경을 쓰느라 다른 일이 안되고 그것에 일희일비하느라 사회생활도 엉망이 되어버린다.

 워낙 많은 돈이 걸린 놀이다보니 신경이 온통 그것에 집중되어 해야 할 다른 일을 못하고 넘기게 되어 버린 경우도 있다.

 추천자가 워낙 확실하게 얘기를 했고, 지난번에 한번 이익을 본 경우도 있어서 했는데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은 본전만이라도 되면 얼른 털고 나가고 싶은 심정이고 마누라도 그런 얘기를 했다.

 돈을 조금 벌었을 때는 그 돈으로 옷도 사 입고, 여행도 가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고생해서 모은 돈이 허공에 날라 가버린 것이라 더욱 참담하다.

 그리고 초보자는 조금하거나 재미삼아 하는 것이지 재산 전부를 넣고 하는 것이 아닌 것임을 알면서도 왜 그리 자제를 못했는지......

 이제 후회해봐야 더욱 배만 아프니 그저 간절히 본전이나 됐으면 하고 바랄 분인데, 바램처럼 될는지......

 추천자는 좋은 주식이니 계속 가지고 있으라고 하고......

 그저 나는 욕심을 버려야 되는데......

 

2008.5.1


오늘은 노동절이라 주식시장이 문을 닫았다.

그래서 주식상황을 안보고 이 글이나마 쓸 수 있었다.


2008.8.19 현재 5840원이고 나는 물타기를 해서 6600주를 갖고 있다.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