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9.17 북한산

PAROM 2011. 9. 19. 11:20

이젠 토요일이면 무조건 산에 가는 것이 일이 되었다. 그것도 만 4년 넘게 북한산으로만 말이다. 마눌도 이젠 토요일이 되면 의례 산에 가는 줄 알고 도시락을 준비해 준다. 그리고 일찍 내려와 집에 와서 막걸리를 한 잔 하는 것이 정해진 일과로 되어 우연히 산에서 친구라도 만나 한 잔하고 오면 불안해 하는 정도까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 쌀쌀해 진 것 같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오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혹시나 해서 우산까지 챙기고 짐을 꾸렸다. 짐이라야 마눌이 챙겨주는 도시락으로 과일 서너 조각, 샌드위치 하나, 물 한 병, mp3, 핸펀, 지갑, 카메라, 방석 그리고 간식으로 쵸코렛 서너 개가 전부이다. 이번 여름에 배낭을 18리터 짜리로 바꾸고 난 후 가급적 가볍게 가지고 다니고 있다.

 웃옷을 긴팔셔츠로 입고 캡을 쓰고 집을 나와 지난 화요일에 걸었던 길을 거꾸로 걸었다. 간만에 핸드폰이 아닌 제대로 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걸어 올라갔다. 카메라 시간이 몇 분 늦게 가는 것으로 나왔지만 별 차이가 없으니 걱정이 없다. 단 기록을 위해 출발과 도착 그리고 중간에만 핸드폰 카메라로 기록을 남겼다.

 지난 화요일보다 조금 늦게 집에서 출발했는데 많이 늦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걷는 데 힘이 더 들었다. 아직 몸이 재충전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길을 걷는 내내 들었다. 어차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에서 걷는 운동을 하는데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질 않는다. 힘들게 능선을 모두 주파하고 북한산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고 내려왔다. 산에 사람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북한산성입구(08:43) 

북한동계곡(08:52) 

법륭사 앞(09:11) 

행궁지에서 보이는 삼각산(09:55) 

남장대능선 끝의 의자 소나무(10:15) 

의자 소나무에서 본 의상능선 

남장대에서 본 의상능선(10:22) 

 

삼각산 

의상능선 

문수봉에서 본 비봉능선(10:37) 

 

대남문(10:42) 

 

주능선(11:04) 

주능선 남쪽 전망대 

주능선 북쪽 전망대 

동장대(11:28) 

 

북한산대피소 광장(12:04) 

다 내려와서 돌아본 북한동계곡(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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