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부터 26일까지 3일간 양양 코레일연수원에서 취업관련 워크샵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참석하느라 많이 피곤해 늦게까지 잠자리에서 뭉기적대다가 연수기간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한 것도 있고 해서 집사람이 꾸려준 점심거리를 챙겨 넣고 8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고양 도상동문회에서 9시에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모여 등반을 한다는 문자가 생각이 나 오랜만에 얼굴을 볼 겸해서 두리번 거려 찾는데 내가 아는 얼굴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데 한 명(58회 정성대)이 아는 척을 한다. 한참을 더 기다리다가 2명(50회 윤병연, 62회 김동규)이 더 합류하여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려 계곡을 따라 걸어올라 갔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두세달 만에 처음으로 구름없는 산을 볼 수 있는 날이었다. 물론 덥기도 무척 더웠다. 내가 산을 자주 다녀서 그런지 10년 이상 차이나는 젊은 친구들이 자꾸만 뒤쳐지는 바람에 여러번을 발길을 멈추고 기다려야 했다. 평상시보다 반이상 시간이 더 걸려서 행궁지을 거쳐 남장대 능선에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청수동암문을 지나 문수봉에서 가지고 간 막걸리와 함께 점심을 먹고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을 지나 대동문에 다다랐는데 길을 걷다가 얘기한 2천원 짜리 막걸리 집에 가고 싶다고들 한다. 아마 힘이 많이 드니 어서 내려가고 싶어서 그랬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피소까지 가려는 계획을 변경해 대동문에서 아카데미하우스 방향으로 내려갔다. 거기서 버스종점 아래의 목노주점에서 도루묵찜, 코다리찜, 돼지껍질 무침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고 2차로 이면수구이에 다시 막걸리를 한 잔하고 수유역으로 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니 8시가 막 넘어서고 있었다.
북한산성입구(09:32)
탐방지원센터 앞(09:35)
북한동에서 올려다 본 삼각산(09:56)
발굴을 마친 행궁지(10:50)
중턱에서 본 주능선(11:11)
동행한 후배들(58, 50, 62)
의상능선(11:25)
남장대(11:26)
의상능선과 원효봉, 염초봉(11:33)
문수봉에서 본 비봉능선(11:42)
문수봉에서(11:44)
대남문(12:39)
대성문(12:50)
주능선 남쪽 전망대에서 본 삼각산(13:03)
주능선 전망대
도봉산과 주능선(13:09)
보국문(13:12)
대동문(13:23)
아카데미하우스 하산길(14:11)
목노주점의 도루묵찜(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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