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10.1 회사 친구와 산행

PAROM 2011. 10. 4. 10:19

3일 간의 연휴가 시작되었다. 날도 참 좋다. 어제 저녁에 서태원군이 전화를 해서 같이 산에 가자고 하는 것을 집사람이 들었다. 하여 아침에 일어나 점심을 뭐 준비해 주냐고 묻는다. 평소처럼 달라고 하고 배낭을 꾸렸다. 물론 물병 하나와 과일 한 그릇, 빵 한 조각이 전부다.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다니는 쵸코렛은 항상 배낭에 담겨 있으니 갯수만 점검해 보고 모자라면 더 보충하면 된다.

 새로 구입한 바람막이를 배낭에 넣고 티셔츠 차림으로 집을 나섰는데 날이 매우 쌀쌀해서 입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탄 지하철이 이르다고 해서 주엽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탔고  마두역에서 서태원군이 탔다. 구파발에서 삼천사까지 산길로 걸어가려다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려 계곡을 따라 걸어 올랐다. 내발걸음이 빠르긴 빠른 모양이다. 내가 걷는 속도를 못 따라와 천천히 가다보니 땀도 시원하게 나지 않는다. 행궁지에서 수통에 물을 채우고 남장대능선에 오르니 감탄사를 연신 뿜어내며 사진 찍기에 바쁘다. 남장대능선에서 내려다보니 의상능선의 단풍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단풍이 덜 들었는데 다음 주엔 꼭대기부터 완전히 붉어질 것 같아 보인다.

 중간에 연락을 하던 강교현회장과 통화가 되어 서로 연락을 하기로 했는데 대동문을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 동장대에서 배낭을 벗고 준비해간 먹거리를 먹었다. 서태원군은 막걸리와 불고기를 준비해 왔다. 내가 준비해간 얼린 포도는 아직 녹지 않았고 그나마도 물이 생겨 배낭을 다 적셔 놓았다. 북한산대피소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강회장 전화가 와서 연신내에서 만나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평소 혼자 다닐 때는 4시간 걸리던 거리가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연신내 청구병원 앞 골목의 소금구이집에서 막걸리를 먹고 2차로 맥주집에 가서 막걸리를 마셨는데 집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에휴~~~

 

동네 버스정거장에서(07:48) 

입구(08:59) 

남장대 중턱에서(10:33) 

 

(10:49) 

 

의상능선과 원효봉(10:56) 

 

 

문수봉에서(11:18) 

주능선 남쪽 전망대에서 본 삼각산(11:46) 

주능선과 남장대능선 

 

대동문(12:03) 

 

북한산대피소(12:58) 

북한동에서(13:42)

다 내려와서(14:02)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15 단풍 산행  (0) 2011.10.17
10.9 단풍구경  (0) 2011.10.10
9.24 북한산  (0) 2011.09.26
9.17 북한산  (0) 2011.09.19
9.10과 13의 북한산  (0) 201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