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식적인 일정이 이제 서귀포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회를 숙소에서 먹는 것으로 끝난다. (14:00)
(18:20)
잠깐만에 저녁 식사를 마쳤다.
모두 피곤했는지 나 혼자 탁자에 남기고 다 도망 갔다. 그런데 바로 몰려 온다. 몇은 고스톱을 칠 모양이다.
제주막걸리 맛이 제법이다.
새벽, 눈을 뜨기도 전에 시끄럽다. 누가 밤새 탱크를 몰고 다녔단다. 그래서 여러 놈들이 밤을 샜단다. '또 나였구나.ㅠㅠ ' 란 생각이 머릴 떠나지 않는다. 잠은 깼지만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겠다. 다행스럽게 세 놈이 그랬단다. 나는 밤새 뜨끈하게 잘 잤는데.
역시, 내가.... 그랬단다.
예민한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어쩌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 걸.
해장을 뭘할까 인터넷을 뒤지는데 다른 건물에서 잔 친구들이 아침을 했단다.
콩나물국이다. 반찬도 진수성찬이다. 황제의 식탁이 따로 없다. 법을 한 공기 더 덜어 먹었다. 마눌이 보면 엉덩이를 걷어 찰까봐 더 이상의 칭찬은 생략한다.
모두 소세를 하고 오늘의 찻 일정인 마라도를 향해 송악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어제 늦게 도착한 친구가 신분증을 방에 두고 왔단다. 그 황당스러움은 당해 본 이들은 알리라.
다행스럽게 앞에 있는 주민등록초본에서 뽑아 내면 된단다. 그렇게 9시 20분에 떠나는 첫 배를 탔다.
아주 오랫만에 온 마라도엔 그 넓던 풀밭이 없어지고 집들만 가득했다. 그것도 짜장면과 해문짬뽕하는 집들로. 아쉬웠다. 섬을 한 바퀴 돌며 예전 기억을 되살리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작은 성당과 국토최남단이란 표지석 뿐이었다.
다시 찾아간 아니 먼저 갔던 친구들이 자리잡은 집, 짜장면 집이 또 그 집이다.
그전에 친구가 방풍나물을 알려 줬는데 막 피기 시작한 잎의 맛이 달콤했다.
한 그릇에 칠천 원하는 톳짜장을 다시 먹을 수 있을까? 더구나 더 비싼 해물짬뽕은? 대표적인 방송의 폐해리라.
마라도에서 나와 주상절리를 가는 길에 삼방산에 들리지 못 하고 바로 갔다.
어제 도착한 후로 처음 중국말을 들었다. 주학여행을 온 고교생들도 봤고. 드디어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 게더가 저 멀리 보이는 중문하얏트호텔. 내 젊은 시절의 기억이 묻혀 있는 곳이다.
밖에서 막걸리를 마시다 추워서 고스톱 치고 있는 녀석들 옆으로 왔다. 이놈들 오늘도 길게 갈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방의 주인들은 산책을 나갔다.
외돌개를 나와 바로 다음 행선지로 가는 줄 알았는 데 길 가운데 주저 앉아 술판을 벌이고 있다. 그냥 가자고 해도 꿈쩍도 않는다. 외국인들도 있고 학생들도 있는데. 이 놈들을 어찌할까. 회갑이 한참 넘은 놈들이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할 수는 없지. 스스로 하게 할 밖에.
쇠소깍으로 가는 길이 참 멀었다. 방송에서는 여러번 봤는데 처음 가는 곳이라 기대가 됐다.
다음에 오게 되면 쪽배를 탈 것이다. 길에서 보이는 쇠소깍 물에서 노는 물고기들이 크고, 많고, 잡고 싶었다.
풍경이 영상에서 보던 것 보다 더 좋았다.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오는 길, 농협마트에서 먹거리를 엄청 샀다. 그리고 배불리 먹었다.
나 때문에 잠을 자지 못 했다는 친구들을 위해 밤을 지새울 수는 없고, 막걸리를 더 마시면 더 코를 곯을 거고, 어찌하나?
따라 놓은 잔을 마저 마시고 세수하러 가야 겠다.(19:17)
(18:20)
잠깐만에 저녁 식사를 마쳤다.
모두 피곤했는지 나 혼자 탁자에 남기고 다 도망 갔다. 그런데 바로 몰려 온다. 몇은 고스톱을 칠 모양이다.
제주막걸리 맛이 제법이다.
새벽, 눈을 뜨기도 전에 시끄럽다. 누가 밤새 탱크를 몰고 다녔단다. 그래서 여러 놈들이 밤을 샜단다. '또 나였구나.ㅠㅠ ' 란 생각이 머릴 떠나지 않는다. 잠은 깼지만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겠다. 다행스럽게 세 놈이 그랬단다. 나는 밤새 뜨끈하게 잘 잤는데.
역시, 내가.... 그랬단다.
예민한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어쩌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 걸.
해장을 뭘할까 인터넷을 뒤지는데 다른 건물에서 잔 친구들이 아침을 했단다.
콩나물국이다. 반찬도 진수성찬이다. 황제의 식탁이 따로 없다. 법을 한 공기 더 덜어 먹었다. 마눌이 보면 엉덩이를 걷어 찰까봐 더 이상의 칭찬은 생략한다.
모두 소세를 하고 오늘의 찻 일정인 마라도를 향해 송악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어제 늦게 도착한 친구가 신분증을 방에 두고 왔단다. 그 황당스러움은 당해 본 이들은 알리라.
다행스럽게 앞에 있는 주민등록초본에서 뽑아 내면 된단다. 그렇게 9시 20분에 떠나는 첫 배를 탔다.
아주 오랫만에 온 마라도엔 그 넓던 풀밭이 없어지고 집들만 가득했다. 그것도 짜장면과 해문짬뽕하는 집들로. 아쉬웠다. 섬을 한 바퀴 돌며 예전 기억을 되살리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작은 성당과 국토최남단이란 표지석 뿐이었다.
다시 찾아간 아니 먼저 갔던 친구들이 자리잡은 집, 짜장면 집이 또 그 집이다.
그전에 친구가 방풍나물을 알려 줬는데 막 피기 시작한 잎의 맛이 달콤했다.
한 그릇에 칠천 원하는 톳짜장을 다시 먹을 수 있을까? 더구나 더 비싼 해물짬뽕은? 대표적인 방송의 폐해리라.
마라도에서 나와 주상절리를 가는 길에 삼방산에 들리지 못 하고 바로 갔다.
어제 도착한 후로 처음 중국말을 들었다. 주학여행을 온 고교생들도 봤고. 드디어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 게더가 저 멀리 보이는 중문하얏트호텔. 내 젊은 시절의 기억이 묻혀 있는 곳이다.
밖에서 막걸리를 마시다 추워서 고스톱 치고 있는 녀석들 옆으로 왔다. 이놈들 오늘도 길게 갈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방의 주인들은 산책을 나갔다.
외돌개를 나와 바로 다음 행선지로 가는 줄 알았는 데 길 가운데 주저 앉아 술판을 벌이고 있다. 그냥 가자고 해도 꿈쩍도 않는다. 외국인들도 있고 학생들도 있는데. 이 놈들을 어찌할까. 회갑이 한참 넘은 놈들이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할 수는 없지. 스스로 하게 할 밖에.
쇠소깍으로 가는 길이 참 멀었다. 방송에서는 여러번 봤는데 처음 가는 곳이라 기대가 됐다.
다음에 오게 되면 쪽배를 탈 것이다. 길에서 보이는 쇠소깍 물에서 노는 물고기들이 크고, 많고, 잡고 싶었다.
풍경이 영상에서 보던 것 보다 더 좋았다.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오는 길, 농협마트에서 먹거리를 엄청 샀다. 그리고 배불리 먹었다.
나 때문에 잠을 자지 못 했다는 친구들을 위해 밤을 지새울 수는 없고, 막걸리를 더 마시면 더 코를 곯을 거고, 어찌하나?
따라 놓은 잔을 마저 마시고 세수하러 가야 겠다.(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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