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중 처음 혼자가 되었다.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 여유와 편안함.
그런데 하필이면 중국 여자 단체가 옆자리를 잡았다. 한참을 떠들더니 이제 갔다. 소음이 아득하게 멀어진다.
오늘도 한국말을 듣지 못했다. 여기도 중국인과 서양인들 뿐이다.
오전에 친구와 헤어져 여행사 트랙킹 브로슈어를 한참 살피다 와로롯시장에 갔다.2박3일 코스에 1400밧 짜리가 있어 눈여겨 봤는데 코끼리 타는 시간이 있어 바로 결정을 하지 않았다. 작년과 같이 샨캄펭온천으로 가는 썽태우는 강변의 그 자리에서 50밧을 받고 있었고 역시 영어는 통하지 않았다.
시장에서 과일을 샀다. 이름은 모르는 하지만 먹어 본, 매우 단, 열대과일 두가지와 수박을.......
그리고 저녁에 친구와 같이 시원하게 먹기 위해 숙소로 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와 여기서 맘껏 여유를 즐기고 있다.
이런 순간이 참 좋다.(14:07)
한참을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며 노래를 듣다가 그것도 재미 없어져 일어나 숙소로 향했다. 일부러 해자를 따라 크게 돌았다. 중간에 엉덩이가 조금 거북하긴 했으나 이내 좋아져서 오다가 가게에 들러 국수를 사먹고 711에서 맥주를 한 병 사려고 했는데 아직 5시가 안 되었다며 팔지 않아서 그냥 오기 뭐해 골목길 일식당에서 튀김에 창 한 병을 주문했다.
와이파이가 돼서 톡을 봤다가 상가에 심각한 골치거리가 생겼음을 알았다. 관련된 일을 하는 나도 당연히 기분이 나빠 당장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숙소에 들어와 씻고 정리를 하고 있는데 친구가 돌아왔다. 도이수텝을 간다고 하고 치앙마이대학 구내만 돌고 왔단다. 그것도 그냥 직선으로 통과만 한 모양이다. 얘기를 들으니 미소네도 간 모양인데 거긴 왜 갔는지 모르겠다.
내일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가기는 틀렸다. 예약시간이 지났다. 내일은 온천이나 갔다오고 1400바트짜리 2박 3일 트레킹을 다녀와야겠다. 혼자서 정말 자유로웠는데....(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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