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21 트레킹 첫날

PAROM 2015. 10. 24. 06:46

 

 

 

 

 

 

 

 

 

 

 

10.21 2박 3일 트래킹 첫날

 

치앙마이에서 한참을 달려 산아래 동네에 도착해 코끼리를 탄 후 동네를 떠나 한참 산을 오른 후 도시락 볶음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또 걸어올라와 폭포 아래에서 수영하고 쉬고 있다.

아침에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ATM에서 돈을 찾아 남은 돈을 반분하고 타패밖 코리아하우스에서 여행중 처음으로 한식을,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먹었다. 친구는 오늘 오후에 도이수텝 티켓을 샀고 내가 치앙마이로 돌아갈 때까지 코리아하우스에 묵을 것이다. 삼일을 혼자 지내다보면 여행의 묘미를 알 것이고 굳이 내게 의지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굳이 갈라섰다. 물론 나도 혼자 여행하는 것이 좋다. 지금처럼. 지금처럼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되도 않는 소릴 하는 것도 즐겁다. 상대가 알아듣던 말던. 나는 덜 답답하니까.

이제 해가 가려져서 모두들 물속에서 나왔다. 적시고 나니 춥다. 옷을 갈아 입어야 하나 그냥 저녁까지 입고 걸으며 버틸까.고민이다.

(14:32)

 

오늘 일정이 끝나 메홍의 고산족 집에서 쉬고 있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에서 온 여자 다섯, 남자 세 명과 함께 걷고 있는데 키 큰 네덜란드 친구가 제일 시끄럽다. 말도 제일 많이 걸고 히딩크를 좋아한다고 하자 바로 하이파이브가 들어온다.

폭포에서 나와 한 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마을인데 가이드 집인가 보다. 이 친구들과 위에 있는 학교와 마을을 둘러보고 동네 사람들과 축구도 하고 내려와 저녁을 기다리고 있다.

대화에 끼어들자니 단어가 자꾸 막힌다. 그런데 여자애들이 자꾸 말을 시킨다. 극동에서 온 은퇴자가 궁금한 모양이다. 이제 프랑스 친구가 마저 왔으니 얘기에 끼어들어야 겠다. (17:49)

 

저녁을 먹고 난 후 가이드가 얘기한 여섯이 카드게임에 들어 갔다. 난 늘 게임에는 흥미가 없으니 당연히 방으로 들어왔고. 방에서 아홉 명이 모두 자는데 나만 가장 큰 칸을 차지했다. 크기를 보니 두 명이 자는 자린데.... 큰 애들이 좁은 곳에서 자려면 고생 좀 하겠다.

모기장에5 구멍이 엄청 나 있다. 이것이 모기로 부터 나를 지켜줄 지 걱정이다. 그리고 화장실도 문제고. 벌써 모기에 물려 말이 아니다. 친구에게 맡겨논 짐에 긴 바지가 다 들었나보다.

마루바닥에서 양계장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씻는 것은 물 만나기 전까진 당분간 참아야겠다. 이런 곳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책 보다 일찍 자야겠다.

다행히 전기가 들어와 배터리는 충전 중이다. 그러나 인터넷은 안 된다. 모래 저녁까진 틀렸다.(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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