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행 기차 안이다. 역시 침대칸 이층.
자꾸 흔들리니 멀미가 난다. 이제 가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신경 쓰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차피 내가 해결해야 할 것들이었으니 하나씩 해결해야 되겠다.
이번 여행은 반쪽이었다. 돈은 좀 덜들었는지 몰라도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은 아니었다. 신경이 너무 많이 씌였다. 내가 하고픈대로 하는 여행이었어야 했는데. 앞으로 여행에 동행이 있다면 일정과 숙소, 식사, 자금 등을 확실히 구분해서 하고 자유시간을 반드시 갖어야 한다. 내일도 자유시간을 갖긴 틀린 것 같다. 벌써부터 아래 칸에서 코를 참 심하게 골고 있다.
내일 휠람퐁역에 도착하면 짐을 맡기고 번화가를 돌아보고 시간이 되면 역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기차타고 공항으로 갈 계획인데 모르겠다. 혼자 다니고 싶은데. 옆 자리에서 배터리를 충전 중인데 참 늦다. 다 되면 챙기고 책을 보다 자야겠다.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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