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떠난 처가 식구들과의 여행이었다. 요양원에 계신 장모님이 한 달 후면 99세가 되시는데 건강이 점점 나빠져서 모두들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거제도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셋째 처남이 올해까지만 계약이 되었으니 있을 때 오라고 하여 보름 전 쯤에 갑작스레 여행 계획을 세워 신장 등이 고장 나 병원에 입원 중인 막내 처남을 빼고 2박3일로 다녀오게 되었다. 28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공덕동 롯데아파트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눈과 얼음이 쌓인 여의도까지 갔다가 돌아나와 약속장소로 가니 4시 반 경이 되었다. 다음 약속 장소는 처형이 사시는 안양이다. 집을 나올 때는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서부간선도로를 지나 안양으로 가니 길이 눈에 잔뜩 쌓였다. 아파트 안은 눈이 많아 차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