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감기 때문에 집에 콕 박혀 있었으니 주중에 박힌 쉬는 날을 그냥 보내기 아쉬웠다. 게다가 오늘은 새해 첫날 아닌가? 아내도 아들 집에 갔다 나흘 만에 돌아왔겠다 가볍게 산을 걷자고 생각했다. 어차피 오늘은 헬스장에 가도 평지를 빠르게 11키로 이상 걷는 날이다. 산에 가려고 일찍 일어났는데 집이 어수선한 기분이다. 아직 감기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 들은 느낌인가? 산에 갈 준비를 하다 생각하니 사흘 후에 또 갈 계획이 있다. 그렇다면 오늘은 가볍게 걸어야겠다 마음 먹었다. 그래서 벽장에 두었던 작은 배낭을 꺼내 차림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 덕에 늘 타던 차의 뒷 차를 탔다. 그런데 열차 안이 텅 비다시피 승객이 없다. 새해 첫날이라 모두 쉬어서 그런가? 구파발역에 내려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