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취업캠프에 가면 산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11.28-29일에 열린 정보미디어과 학생들의 취업캠프에 따라가게 되어 기회를 엿보다가 아침에 다녀오게 되었다.
전날 마신 막걸리 때문에 아침도 못 먹고 겨우 일어나 밖을 보니 산이 구름에 둘려 보이지 않는다. 함허동천이나 정수사에서 올라가려고 했던 계획을 바꿔 화도면으로 갔다. 지난 번에 단군로로 올랐으니 이번엔 계단길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는데 연속되는 계단으로 올라가기가 만만치 않다.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첨성단에 오르니 구름에 사방의 전망을 볼 수 없다. 첨성단에서 내려와 마니산 헬기장으로 가서 보아도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을 한 장 찍고 단군로로 내려오는데 구름이 뭉쳐 비가 되어 내린다. 배낭에 넣어 온 우비 겸 윈드자켙을 꺼내 입고 내려오는데 평일인데도 등산객이 많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인 것 같다. 나이가 나보다 더 많아들 보인다. 갈림길 근처에 내려오니 이번엔 젊은 친구들인데 연수왔다가 등산을 하는 것 같다.
갈림길까지 왕복 1시간 40분이 걸렸다. 그레이스힐 연수원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니 점심시간이다.
이제 등산엔 이골이 났는지 피곤한 기색이 없다.
매표소에서
계단길 시작점
첨성단
갈림길
연수원에서 본 마니산. 구름에 가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