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16 치앙라이

PAROM 2015. 10. 16. 19:39

10:15

버스가 늦은 바람에 여기서 치앙콩으로 가는 버스가 다 떠났고 오후 4시 차가 남았다.

훤해지면서 본 바깥 풍경은 마치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산길 같았다. 구름이 저 아래 깔린 높은 산을 굽이굽이 돌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 10시가 거의 되어서야 훼싸이에 도착했다. 지나오면서 본 이곳은 아주 작은 마을이다. 여기서 치앙콩까지는 12키로 차비는 버스로 8천 낍이라는데 우리가 타고 온 버스를 만 낍씩 더 주고 타기로 했다. 버스터미널에선 툭툭을 타라고 하는데 그냥 버스기사에게 얘기하고 탔다. 지금 다시 버스가 출발했다. (10:22)

 

라오스쪽 국경

이제 출국신고를 하고 태국 국경사무소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신고를 하고 나오자마자 있던 카드가 태국 것인줄 알고 쓰다가 보니 라오스 것이라 버리고 우릴 태울 차를 한참 찾다가 탔다. 이제 잠시 후면 태국에서 입국신고를 하고 치앙콩에 내린다.

그리고 치앙라이로 갈 것이다. 치앙라이에서 버마를 가볼까?

친구는 훼이싸이 버스정류장에서 남은 돈을 환전했는데 10% 손해를 본 것 같다.(10:49)

 

지금은 치앙라이의 Grandroom Hotel이다.

버스정거장에서 내려 겨우 찾아들어 왔다. 그런데 어제 밤부터 찍은 사진이 다 없어졌다.

무슨 변고인지 모른겠다.

태국으로 넘어와 치앙콩 정거장에 내렸는데 조그마한 동네라 숙소와 식당도 보이지 않아 짧은 영어로 버티기 힘들 것 같아 공식 차비인 220바트씩 더 주고 치앙라이로 왔다. 한참을 달려서 왔는데 빈 속이라 기운도 없었다. 정거장에 내려 숙소를 잡아야 했는데 막막하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배는 고프고 인터넷은 할 수 없고 배터리는 간당간당하고. 근처 식당은 인터넷이 되질 않아 30바트 짜리 점심을 먹고 와이파이가 되는 커피점에 들어가 50바트짜리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정보를 구했고 이곳도 추천 받았다. 어렵사리 이곳을 찾아와 1000바트에 방을 구해 들어오자 마자 씻고 빨래하고 인터넷하고 돈 쓴 것 정리하고 여행기를 올리다고 보니 어제 밤부터 아까까지 찍은 사진이 없다. 할 수 없다.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이 있어 다행이다.

이제 나가서 저녁도 먹고 구경도 하고 해야겠다.(17:32)

35바트짜리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현지인들만 이용하는 영어로 된 메뉴가 없는 곳은 참 싸다.말은 통하지 않아도 사진을 보며 손짓하고 계산기로 금액을 표시하면 된다. 고급 영어는 소용이 없다. (21:00)

이제 졸립다. 하긴 밤새 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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