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술

4.14 -15 계룡산 갑사 - 동학사, 유성호텔. 청송회 친구들과

PAROM 2018. 4. 15. 19:35
두 달 전에 친구들과 약속했던 계룡산 산행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탔다.
어제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와 탄현역에서 전철로 센트럴시티로 가서 금호고속을 타고 비 내리는 유성에 내려 친구들을 만나 시작한 일정을 모두 마쳤다.
대전에서 사업을 하는 회장이 렌트한 카니발로 갑사로 이동하여 입구식당에 들러  더덕구이와 파전, 막걸리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친구가 집에서 가져온 막걸리병 뚜껑을 열다 터트려 한바탕 난리법석을 피웠고, 이 사건은 이번 여행 내내 웃음거리가 되었다.
8명 중에서 다섯만 산을 넘기로 했다. 신흥사를 지나 금잔디고개를 오르는 내내 비가 조금씩 내리는 바람에 우산을 쓰고 걸었고 비가 오는데도 산에서 내려오는 산객들이 적잖이 있었다. 금잔디고개에 이르러서야 비가 잦아들어 우산을 접었다.
오누이탑을 지나 동학사 아래로 내려가 다시 친구들을 만난 후 유성으로 가서 유성호텔에 짐을 두고 온천탕에서 샤워 후 옷을 입는데 쉰 냄새에 기절할 뻔. 비를 맞으며 땀을 흘렸는데도 이러니 맑은 날은 더 냄새가 고약할 듯. 갈아 입을 옷이 호텔 방에 있으니 냄새나는 옷을 그냥 입음. 온천 후 근처에 있는 나주홍어집으로 가서 삼합으로 저녁. 이후  당구장과 노래방을 거쳐 호텔에서 입가심 후 취침. 전주콩나물해장국으로 해장을 하고 친구 사무실을 둘러보고 대전역에서 올라 가는 중.
이제 서울역에서 내려 경의선을 타고 대곡으로 가서 탄현 가는 전철로 갈아타고 가면 2시 전에 집에 갈 것이다.
밤에 너무 달려서 피고하다. 이제 천안을 지났으니 눈을 좀 붙여야 겠다.


금호고속

이번 여행을 같이한 친구들과 갑사 앞에서




신흥사를 지나며






금잔디고개

남매탑

동학사

유성호텔 온천탕




홍기성 회장 회사 사무실

대전역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