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에 열리는 파주포크페스티벌에 권인하밴드, 부활, 김창완밴드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딸아이에게 얘기하니 참석하겠단다. 아내도 아는 가수들이 많다며 가겠단다.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리는데 광고에는 오후 5시 반부터 한다고 해서 길이 밀리기 전에 가려고 먹거리를 잔뜩 준비하고 돗자리도 넣고 해서 4시에 딸아이 집에 도착. 태우고 고속도로를 경유 자유로를 통과해 임진각 앞에 도착. 주차하고 공연장 앞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으니 4시 반이다.
돗자리가 크고 면 느낌이 나 편하고 좋다. 공연 시작 전 둘러보니 텐트를 친 사람들, 해먹을 걸은 이들, 타프를 치고 큰 상을 차린 이들, 작은 테이블에 맥주와 치킨을 올려 놓은 이들, 돗자리 바닥에 그냥 포장 음식을 펼친 이들.... 각자 개성에 맞게 공연 전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하늘을 보니 커다란 새모양의 연들이 파란하늘에 움직임을 주고 있다. 커다란 잔디 밭에 누워서 공연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느꼈지만 스피커의 부조화로 질 좋은 감성을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제일 나중에 공연한 김창완의 개구장이를 들으며 자리를 벗어나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다. 누워 있었는데도 허리가 아픈 것을 보니 큰일이다. 모기 걱정만 하지 않았으면 편하게 공연을 즐겼을텐데....
실제론 6시에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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