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월의 끝날이다. 이젠 더 자주 시간 앞에서 그 지나감의 빠름에 놀란다. 많이 남지 않은 시간들을 의미 있게 써야 되는데 그게 영 쉽지가 않다.안산에 가 있던 아내가 금요일 오후에 돌아 왔는데 피곤하다고 하면서도 일찍 일어났다. 일어났으니 집안에서 뭉기적 대는 것 보다 일찍 다녀오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새벽밥을 먹고 배낭에 샌드위치와 뜨거운 차, 벙어리장갑과 털모자를 넣고 7시가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바뀐 열차시간표의 7:13 차를 타기 위해서. 밖으로 나오니 찬기운이 엄습한다. 핸드폰을 보니 영하 13도다. 어둡다. 집에서 뜯어 넣은 핫팩을 쥐고 부지런히 걸어 역에 갔는데 열차는 세 정거장 앞에 있다. 바뀌기 전 시간 보다 더 늦다. 늦은 덕에 대곡역에서 환승하러 갔는데 오금행 열차는 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