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인데 산속은 아직 겨울이다. 손도 시렸고 바람은 왜 그리 찼는지.... 겉옷을 괜히 벗었다 싶었다.
이제 봄이 되었다 생각이 되었는지 산에 가벼운 차림의 산객들이 많았다. 맑고 밝게 다니는 젊음이 참 부럽다. 돌아가고 싶다.
아내가 귀찮은지 컵라면을 가져가라고 하고 찬 과일과 함께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넣어 두었다.
방에서 기온을 보니 영하 5도다. 춥겠다. 그래도 3월인데 하고 춘추용 바지를 입고 집을 나섰다. 동복을 입어 봤더니 몸에 끼어서다. 운동을 보름간 쉰 덕분에 살이 찐 거다. 예전으로 돌아가려면 고생 좀 하게 생겼다.
집에서 잘 나왔는데 계곡 입구에 오니 9시가 넘었다. 보고 싶었던 친구는 벌써 지나간 시간이다. 전화를 하려다 그냥 산으로 들어갔다. 보려면 작정을 하고 더 일찍 나서야 한다는 거였다.
오랫만에 예전에 걷던 14키로를 걸을까 하다가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어제 딸아이가 세계여행을 다니려고 학교를 1년간 휴직하고 제 세간살이를 집으로 옮겼고 뒤풀이로 막걸리를 마셨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랬는지 피로가 덜 풀려서였다.
딸아이가 걱정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한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으니. 그래도 녀석이 웃는 게 좋다.
겨울 동안 신었던 중등산화를 바꿔 신었더니 발이 가벼워 날아갈 것 같다. 차 사고 후 꾸준히 받은 추나요법 때문인지 허리도 무척 편하다. 계속 이러면 전화위복이다.
제발 이랬으면 좋겠다.
오늘은 대성문으로 올라가 성곽을 따라 대피소까지 걷고 내려왔다. 능선길과 산 위의 길은 말랐는데 계곡입구는 질척거렸다. 어서 길이 뽀송하게 됐으면 좋겠다.
서암사 아래 숲에 산수유가 노랗게 활짝 피었다. 대피소 아래 바위엔 얼음이 잔뜩 붙었는데....
하긴 요즘 계절이 뒤죽박죽이지.
어서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산에서 나왔으니 마스크를 하고 버스를 타야 겠다.
이제 봄이 되었다 생각이 되었는지 산에 가벼운 차림의 산객들이 많았다. 맑고 밝게 다니는 젊음이 참 부럽다. 돌아가고 싶다.
아내가 귀찮은지 컵라면을 가져가라고 하고 찬 과일과 함께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넣어 두었다.
방에서 기온을 보니 영하 5도다. 춥겠다. 그래도 3월인데 하고 춘추용 바지를 입고 집을 나섰다. 동복을 입어 봤더니 몸에 끼어서다. 운동을 보름간 쉰 덕분에 살이 찐 거다. 예전으로 돌아가려면 고생 좀 하게 생겼다.
집에서 잘 나왔는데 계곡 입구에 오니 9시가 넘었다. 보고 싶었던 친구는 벌써 지나간 시간이다. 전화를 하려다 그냥 산으로 들어갔다. 보려면 작정을 하고 더 일찍 나서야 한다는 거였다.
오랫만에 예전에 걷던 14키로를 걸을까 하다가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어제 딸아이가 세계여행을 다니려고 학교를 1년간 휴직하고 제 세간살이를 집으로 옮겼고 뒤풀이로 막걸리를 마셨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랬는지 피로가 덜 풀려서였다.
딸아이가 걱정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한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으니. 그래도 녀석이 웃는 게 좋다.
겨울 동안 신었던 중등산화를 바꿔 신었더니 발이 가벼워 날아갈 것 같다. 차 사고 후 꾸준히 받은 추나요법 때문인지 허리도 무척 편하다. 계속 이러면 전화위복이다.
제발 이랬으면 좋겠다.
오늘은 대성문으로 올라가 성곽을 따라 대피소까지 걷고 내려왔다. 능선길과 산 위의 길은 말랐는데 계곡입구는 질척거렸다. 어서 길이 뽀송하게 됐으면 좋겠다.
서암사 아래 숲에 산수유가 노랗게 활짝 피었다. 대피소 아래 바위엔 얼음이 잔뜩 붙었는데....
하긴 요즘 계절이 뒤죽박죽이지.
어서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산에서 나왔으니 마스크를 하고 버스를 타야 겠다.
이제 옷파림이 바뀌었다.
계곡 폭포 위의 아주 작은 폭포
중성문 아래 계곡. 봄기운이 난다.
다음주엔 이 가지에 잎이 돋아났을 것이다.
산영루 앞 계곡 폭포. 살얼음이 덮였다.
경리청상창지 앞길. 나뭇잎이 없어 삼각산이 훤히 보인다.
대성문.
나뭇잎이 없으니 이 능선 성곽길에서 대성사와 삼각산이 보인다.
잉 장소도 경치가 좋은 곳 중 하나다.
인수봉이 만경대에 가려 안 보인다.
형제봉, 북악 아니 백악, 안산, 남산 그리고 저 멀리 관악산
칼바위
남쪽전망대에 올랐으니 이제 힘들게 오르는 길은 시단봉 한 곳만 남았다.
저 뒤의 남장대지능선
북쪽 전망대
문수봉이 모자챙에 가려졌다.
대동문
동장대
북한산대피소 앞 마당
계곡 폭포 아래 풍경
오늘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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