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 걸려 넘어져 피가 난 무릎이 쓰리다. 어제 장 끝나고 기분 좋아 보통 때 보다 더 마신 막걸리 때문에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어서 그랬다.
계속 2주 동안 운동을 쉬었더니 '확 찐 자!'가 되었다. 3월 둘째 주도 쉬었으니 거반 한 달을 운동도 하지 않았고, 종일 집에 있다 보니 디립다 먹어 배가 보기 싫게 나왔다.
그나마 토요일은 산에 가서 땀을 흠씬 흘리니 다행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가지고는 정상 컨디션 유지가 어렵다. 이제 이틀 후부터 다시 헬스장이 문을 여니 땀도 빼고 빠진 근육도 키워야겠다.
아침에 아내가 산에서 먹으라고 김밥을 쌌는데 참깨를 뿌린다는 걸 비슷하게 생긴 생강가루를 넣었다. 생전 처음 생강김밥을 먹었다. 그럭저럭 먹을 만은 한데 다시 먹고 싶지는 않다. 다행히 산에서 먹을 때는 밥이 식어 생강 맛이 조금만 났다.
산은 이제 꽃밭이 되었다. 진짜 '꽃' 말이다. 젊고 크고 예쁘고
날씬한 꽃들도 참 많이 보인다. 꼭대기는 아직이지만 진달래, 개나리, 생강나무, 벚꽃, 매화, 목련, 앵두, 살구.... 오늘 산에서 본 꽃들이다. 풀꽃들은 이름을 몰라서 적지 못 하겠다.
북한산성 입구의 탐방지원센터에서 공단 직원들이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마스크를 하지 않은 탐방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 주고 있었다. 난 계곡에 들기 전에는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그냥 패스.
몸 상태가 좋았으면 크게 한바퀴 돌고 술 잔에 진달래 꽃잎도 띄우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대피소로 올랐다가 보국문에서 내려왔다.
동장대로 가는 길, 비탈진 바위로 앞 사람을 질러 가려다 바위에 등산화가 걸려서 왼쪽 무릎과 팔을 또 바닥에.... 창피하기도 하고, 에휴. 그냥 길로 가던가 했어야지 나이든 놈이.... 바지까지 찢어지고....
보국문에서 더 가려다 기분도 그저 그래서 아래로 내려 섰고 첫 물 건너는 곳에서 손도 씻고 넘어지며 옷에 묻은 흙도 털고.... 아직 물이 무척 차가워서 손이 금방 시려졌다.
배낭에 들은 김밥과 과일, 녹차는 대서문 아래 자연탐방로 평상에서 다 비웠다. 그바람에 배가 꺼지지 않아 들꽃은 그냥 패스. 두 시도 되기 전에 집으로 왔다.
오늘은 안산으로 손주 보러 간다. 그녀석 볼 생각에 기분이 좋다.
계속 2주 동안 운동을 쉬었더니 '확 찐 자!'가 되었다. 3월 둘째 주도 쉬었으니 거반 한 달을 운동도 하지 않았고, 종일 집에 있다 보니 디립다 먹어 배가 보기 싫게 나왔다.
그나마 토요일은 산에 가서 땀을 흠씬 흘리니 다행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가지고는 정상 컨디션 유지가 어렵다. 이제 이틀 후부터 다시 헬스장이 문을 여니 땀도 빼고 빠진 근육도 키워야겠다.
아침에 아내가 산에서 먹으라고 김밥을 쌌는데 참깨를 뿌린다는 걸 비슷하게 생긴 생강가루를 넣었다. 생전 처음 생강김밥을 먹었다. 그럭저럭 먹을 만은 한데 다시 먹고 싶지는 않다. 다행히 산에서 먹을 때는 밥이 식어 생강 맛이 조금만 났다.
산은 이제 꽃밭이 되었다. 진짜 '꽃' 말이다. 젊고 크고 예쁘고
날씬한 꽃들도 참 많이 보인다. 꼭대기는 아직이지만 진달래, 개나리, 생강나무, 벚꽃, 매화, 목련, 앵두, 살구.... 오늘 산에서 본 꽃들이다. 풀꽃들은 이름을 몰라서 적지 못 하겠다.
북한산성 입구의 탐방지원센터에서 공단 직원들이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마스크를 하지 않은 탐방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 주고 있었다. 난 계곡에 들기 전에는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그냥 패스.
몸 상태가 좋았으면 크게 한바퀴 돌고 술 잔에 진달래 꽃잎도 띄우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대피소로 올랐다가 보국문에서 내려왔다.
동장대로 가는 길, 비탈진 바위로 앞 사람을 질러 가려다 바위에 등산화가 걸려서 왼쪽 무릎과 팔을 또 바닥에.... 창피하기도 하고, 에휴. 그냥 길로 가던가 했어야지 나이든 놈이.... 바지까지 찢어지고....
보국문에서 더 가려다 기분도 그저 그래서 아래로 내려 섰고 첫 물 건너는 곳에서 손도 씻고 넘어지며 옷에 묻은 흙도 털고.... 아직 물이 무척 차가워서 손이 금방 시려졌다.
배낭에 들은 김밥과 과일, 녹차는 대서문 아래 자연탐방로 평상에서 다 비웠다. 그바람에 배가 꺼지지 않아 들꽃은 그냥 패스. 두 시도 되기 전에 집으로 왔다.
오늘은 안산으로 손주 보러 간다. 그녀석 볼 생각에 기분이 좋다.
탄현역 가는 길 북쪽으로 벚꽃이 활짝 피었다.
북한산역사관 앞에서
백운대와 대남문 갈림길 삼거리
계곡 건너 산에 진달래가 활짝. 앞엔 개나리가 활짝
중성문 아래 계곡. 잎이 나와 푸르름이 번지고 있다.
산영루
북한산대피소. 이른 시간이라 쉬는 이들이 거의 없다.
동장대
동장대에서 보이는 주능선, 문수봉과 남장대지능선. 제일 오른쪽 낮은 곳은 의상능선
시단봉 계단에서 보이는 대동문
대동문
칼바위
보국문 위에서 보이는 원효, 염초, 노적봉과 삼각산
뒤로 보이는 성곽길은 다음에 걸을 것이다.
보국문
용학사샘 앞길
백운동계곡의 바위, 영락없는 사람 얼굴이다.
대서문
막걸리 대신 녹차에 진달래 꽃잎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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