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 47회 졸업 50주년 모임

2024.11. 9(토) 오후 1시에 청운동의 모교 강당에서 졸업 50주년 기념 동창회가 열렸다. 
이제 칠순인 친구들 백여 명이 모였다. 50년 만에 보는 친구들도 여럿이었고, 외국에 나가 살던 친구들도 여럿이 모임에 참석하려 들어왔고 지팡이를 짚고 온 친구들도 여럿이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는 대화거리가 없어 서먹했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것으로도 즐거웠다. 열성적인 친구들 중 여럿이 일이 있어서 참석 못해 아쉬웠다. 우리가 1971년에 420명이 입학했는데 410명 정도가 졸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중 38명이 다른 세상으로 먼저 갔다. 우리도 곧 따라갈 것이지만 즐겁게 더 지내지 못하고 먼저 간 것이 안타깝다.
 
반가운 마음에 조절하지 못하고 쏟아부은 술들 때문에 기억이 끊긴 채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못 보던 친구들을 만나 즐거웠다.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을 지....
모두들 즐겁고 건강하게 잘 살기를....


운동장과 붉은 벽돌의 본관. 뒤로 백악이 솟아 있다.

 
경복궁역에서 부터 함께 걸어 온 친구들과. 

 
본관. 소나무가 너무 자라서 본관을 다 가렸다. 우리 다닐 때만 해도 지금의 반 만한 키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강당인 청송당. 내부는 옛모습 그대로다.

 
졸업하면서 경남기업에 같이 들어갔던 친구들과 함께 앉았다.

 
5반 친구들

 
앞 사진을 찍을 때 병헌이와 내가 없어서 다시 찍었다.

 
정문으로 내려가는 길

 
2차. 여기서 시작한 것이 늦게 끝났다.

 
이 시간에 집에 왔다.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