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북한산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동수를 보기로 했다. 해서 다른 날보다 일찍 집을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지만 몸은 딴 생각인 듯하다. 동수를 보고 연신내역에서 11시에 출발하는 산친구들을 만나러 둘레길을 걸을까 하다가 헬스장에 가지 못해 나온 배를 불러들이기 위해 산길을 더 걷기로 했다. 봉일천에서 가지고 온 샌드위치와 300미리 물 두 병과 보온병을 넣는 것으로 짐꾸리기를 마치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56도 짜리 이과두주는 전날 배낭에 미리 넣어 두었다. 아내에게 보이면 산에 못 갈 수도 있으니까. 산으로 가는 길, 열차는 제대로 탔는데 주말버스가 늦게 왔다. 해서 버스 안에서 동수의 전화를 받았고 탐방지원쎈터 못미쳐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외환은행 입행동기들인 박일규, 우제용 셋이 격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