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가서 손주들 봐야 해서 격 주로 산에 가게 되니 뭔가 어설픈 것 같고 아내마저 일하러 가고 없어 분주하기 까지 하다. 이제 봄이 완연하고 계절에 이르게 더운 날들도 왔다. 새벽에 잠이 깨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일찍 산에 가기로 했다. 배낭에 편의점 표 샌드위치와 옥수수 차 한 병, 물, 아내가 담아 놓은 과일을 넣고 밥 먹고 설거지를 하자마자 집을 나섰다. 아직 6시 반도 되지 않았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지 않는다. 창원에 사는 거부기가 친구들과 5시부터 숨은벽능선을 넘어 내려온다고 했으니 나는 역사관에서 백운대로 바로 오르면 만나게 되어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른 시간이라 열차에 승객이 많지 않다. 버스도 바로 도착해 계곡 입구에 선 시간이 8시 10분 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