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 3

6.27 관악산 연주대, 정박사와

카카오스토리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청송회 모임이 사당동에서 5시에 있다. 저녁 가까운 시간이라 산에 들렸다가 가면 좋다. 정박사와 같이 산에 가기로 했다. 관악산은 네 시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11시에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지난주 비가 내리는 데 불광역에서 부터 북한동 까지 둘레길을 걷고 사나흘 동안 종아리가 아파서 고생을 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악산은 악산이다. 눈이 나빠지고 처음 가는 것이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느즈막히 일어나 밥을 먹고 작은 맨티스배낭에 스틱, 쿠션, 햄버거, 과일, 물을 넣고 하산하여 사우나 할 것을 예상해 팬티와 셔츠도 넣었다. 배낭이 빵빵하다. 교통카드 외에 다른 카드는 지갑에서 뺐다. 태그할 때마다 하나만..

등산 2026.06.28

6.20 불광역 - 북한동 둘레길 걷기

요즘 참 바쁘다. 일이 계속 생긴다. 그래서 삶에 활력이 돋나? 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들이 결혼하고 상가관리단 총회가 열리고 오래된 차가 소리를 질러대서 정비소에 가고 농협조합원 자격 유지하려고 농지대장 만들고 큰 손주 생일 차리고 하느라 2주가 순식간에 지났다. 그런데 오늘은 내 생일이다. 집에 혼자 덩그라니 놓였다. 밖에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지난주에 못 갔으니 오늘은 반드시 간다. 둘레길이라도. 그래 비가 이리 쏟아지면 산을 막을 것이니 오랫만에 구름정원 구간을 걸어 보자. 방수배낭을 꺼내 꼭 필요한 물건들만 옮겨 넣었다. 그리고 수건과 갈아 입을 옷, 물, 과일, 샌드위치, 비상용 알콜, 간식을 더 넣었다. 무겁다. 반바지를 입으려다 반팔 셔츠와 긴 바지를 입고 등산화 대신 오래된..

등산 2026.06.21

6. 6 보국문 - 대피소

이달 들어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불안해 지기도 하고 점점 더 불편해 지고 있다. 아마도 세월의 흐름이 제일 큰 영향을 끼치지 않나 싶다. 그 와중에 집에 있으면 더 큰 병이 날 것 같아 삐걱거리는 몸을 이끌고 산에 다녀왔다.오늘 기억될 일은 오랫동안 올스탑대장과, 이후엔 우리끼리 어울려 산에 다녔던 은단풍을 산에서 내려와 집에 오는 길에서 마주친 것이었다. 단체 카톡방에서도 나갔으니 소식을 몰라 궁금했는데 이렇게 본 것이 참 반가웠다. 그 만남의 느낌을 노트에 적어 놓았다. 지극히 자존감이 크고 적극적인 친구라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다른 생각을 갖는 이가 있을 수 있어서.... 오늘 산길을 내려와 역사관 앞에서 쉬다 옛 기억을 되살리는 바위꾼들의 말들이 들렸다. 누룽지바위와 책바위가 대..

등산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