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과 11일 이틀간 강화에서 워크샵을 했다. 국제교육원과 산학협력처, 취업지원쎈터 3곳이 함께 했는데 이제는 워크샵이 변질되어 주로 마시고 노는 행사로 전락한 느낌이다. 참가하고 싶어하지 않는 데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과 보고싶지 않은 사람과 같이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섞여 지내니 목표하는 바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학교에서 아침 9시 반에 학교 승합차로 출발하여 검단을 지나 대명포구에 들렸다가 마니산에 올랐다. 계단길로 올라가니 약 4-5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산엔 눈이 내려 바위를 덮고 있었고 사람들이 디딘 곳은 맨질거렸다. 바람도 많이 불어 추웠다. 일행들 보다 먼저 첨성단 옆의 정상에 올라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다가 능선길로 방향을 잡고 내려오는데 눈이 얼어 무척 위험했지만 나 혼자 아이젠을 가지고 간 바람에 그냥 주머니에만 넣어가지고 다니다 내려왔다. 계단입구에서 계단길로 정상까지 1.1Km였고 능선길은 3.2 Km였다.
내려오는 길은 가파르지 않아 쉽게 내려 올 수 있었는데 한 명이 무릎이 좋지 않아 천천히 내려오는 바람에 일찍 내려온 이들끼리 입구 식당에서 강화인삼막걸리를 한 잔씩하며 기다리다 함께 외포리 식당으로 가서 회로 점심을 먹고 펜센으로 가서 짐을 풀고 하룻밤을 지낼 준비를 했다.
저녁은 고기와 조개를 구워서 소주와 막걸리를 겯들여 먹으며 해결하고 몇몇이 포커를 했다. 일년 만에 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잃지 않았다.
누군가가 온도를 높여 논 덕분에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배를 대고 자는 바람에 숙취가 별로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컵라면을 끓여먹고 잠시 난 시간에 돈 딴 사람들끼리 몰아주기 포커를 해서 돈을 불렸다. 짐을 정리하고 숙소를 나와 초지진에서 점심으로 장어와 닭백숙(낚지, 전복, 새우 등을 함께 넣어 끓인)을 먹고 학교로 와서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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