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교육자의 입장에서 정말 오랫만에 교육에 참석했다.
정년을 6개월 남겨 놓고 있는 마당에 교육참석이란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용이 직원보수교육의 성격을 띄고 있는 데 참 난감하기만 했다. 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란 것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결과도 역시 마찬가지 였지만.......
휴가 가는 셈치고 가자고 하는 말을 듣고 다시 없는 기회니까 직장생활의 마지막 교육을 한 번 받아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한참 전에 잠을 잘못 자는 바람에 아픈 어깨가 계속 아픈 중이라 고민이 되기도 했다. 결국 어깨 때문에 고생을 진하게 했다.
양양 솔비치펜션. 3박4일간 교육을 받은 장소다. 여유있게 놀러와서 맘 편히 먹고 쉬었다 가기에 참 좋은 곳이다. 시설도 좋았고 풍경과 서비스도 좋았다. 밥도 맛있었다. 바다쪽으로 난 방의 전망은 외국의 좋은 피서지보다도 더 좋은 것으로 느껴졌다.
도착한 날과 다음 날은 아픈 어깨도 참고 들었는데 밤에 술마시고 포커를 치느라 피곤해서 그랬는지 셋째날은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아침과 점심도 굶고 교육에 참석도 못했다. 오후 늦게 교육이 끝난 후 몇 명과 차를 타고 대포항에 가서 근육이완제를 사서 먹고 낙산사에 들려 구경을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전체 직원회식에 참석하여 막걸리만 한 잔 한 후 숙소에 돌아와 일찍 자리에 누웠다. 마지막 날 오전에 교육이 끝난 후 원래의 계획은 몇 명이 내린천에서 하루를 더 쉬었다 가기로 했었는데 약속이 그대로 진행되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이 교육은 참 많은 시간과 돈이 들은 교육인데 성과가 제대로 있을런 지 궁금하다.
양양 솔비치에 한계령을 지나서 갔습니다.
바다쪽 숙소에서 본 바깥 풍경
대청봉도 보였고 바다도 보였습니다
숙소
대포항 원경. 대포항 앞 바다를 메웠습니다. 옛모습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낙산사 의상대
낙산사 홍련암
낙산사 해수관음상 앞에서, 해변 저 끝에 솔비치가 보입니다
해수관음상
대청봉은 장마철이라 내내 그름에 덮였습니다
솔비치 전용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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