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지난 수요일 집 화장실에서 쓰러져 다친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하루종일 집에서 죽칠 생각을 하니 좀이 쑤신다. 물론 저녁 4시에 상가모임이 있긴 하지만 근 두달 가까이 운동을 하지 못해 등산을 가서 몸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주섬주섬 짐을 꾸려 집을 나섰다. 토요일 마다 치루는 행사라 달리 생각할 것도 없다. 오늘은 어느 길로 올라갈까하는 생각만 잠시 하다가 이내 방향을 정한다. 오늘은 대피소부터 행궁터다.
상처에 바른 반창고와 약 때문에 많이 불편하다. 땀이 나니 더욱 번거로워 진다. 날이 많이 풀려 땀이 더 많이 난다. 대남문 내려가는 길에서 미끄러워 할 수 없이 아이젠을 신었다. 번거롭긴 했지만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찢는 것보다 아이젠을 신고 편히 내려가는 것이 나아서 서너번을 신고 벗고 했다. 남장대능선 아늑한 바위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오니 약속시간에 조금 늦을 것 같다. 그래도 집에서 샤워하고 얼굴에 약칠을 하고 반창고를 붙이고 모임에 가서 막걸리를 마시고........ 어젠 하루종일 후회반 아쉬움 반으로 뒤척였다.
얼굴에 반창고 붙이고 집 출발(08:15)
계곡 입구(09:37)
북한산대피소 아래 광장에서 본 남장대능선(10:34)
전망대에서 본 주능선(11:08)
대성문(11:21)
문수봉에서 본 비봉능선(11:46)
문수봉에서 본 구기동계곡
문수봉
청수동암문(11:55)
상원봉에서 본 비봉능선(11:58)
남장대능선에서 본 의상능선(12:02)
남장대에서 본 삼각산(12:39)
노적사 아래 정자계곡(13:23)
북한동계곡(13:44)
버스정거장에서 본 삼각산(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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