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설 연휴 중 삼각산 3회 등반

PAROM 2011. 2. 7. 10:18

 2011. 2.2(수), 2.4(금),2.5(토)

 설날인 2월3일 만 차례를 지내고 처가에 다녀오느라고 산에 가지 않았고 3일을 내리 삼각산에 다녀왔습니다. 연휴 첫날-연휴가 아니라 연차휴가를 냈지만-과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집에서 쉬었지만 방학 중 학교 체육관이 수리를 핑게로 문을 닫은 바람에 운동을 하지 못해 이 기회에 못한 운동을 할 겸 3번을 다녀 왔습니다.

 첫날은 산이 한적했습니다. 대부분 설을 쇠기 위해 고향에 가서 그랬는지 구파발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코스를 대피소에서 문수봉과 남장대 코스로 잡아 걸었습니다. 날이 맑아 시야가 좋았고 기온도 낮지 않아 겉옷을 벗고 걸어도 추운 줄 몰랐지만 가지고 간 점심을 먹지 못했습니다. 마땅히 먹을 장소도 없었고 쉬는 동안 추울 것으로 생각되어 행궁터까지 강행군했고 그곳 약수가 얼어 물을 담지 못하고 가지고 갔던 보온병의 녹차만 마시고 내려와 집으로 왔습니다.

 2월 4일은 집사람과 같이 산에 가려고 하다가 늦게 혼자 올랐습니다. 다음날 또 산에 오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코스를 짧게 잡았습니다. 대남문까지 바로 올라갔다가 문수봉을 지나 청수동암문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와 삼천사로 내려왔습니다. 집에서 11시 쯤에 나왔기 때문에 5시 경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2월5일은 2월2일 코스를 정반대로 되짚어 갔습니다. 지난 달의 추위와 달리 이번 달의 산행은 평지기온이 영하3도의 따스한(?) 날 때문에 커버트가디건 속에 티셔츠만 입고도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연휴 중 유일하게 이날만 대피소에서 준비해간 먹거리를 모두 먹고 내려왔습니다. 물론 집에 와서도 샤워 후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였습니다. 설연휴가 끝난 듯 산에 사람들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남장대코스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적했습니다. 산꼭대기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다음 겨울이나 되어야 다시 볼 수 있게 되겠지요. 그때 쯤이면 저는 정년을 했을 테구요. 그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메어 옵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던 버스정거장에 사람이 한 명도 없기는 처음입니다.(2.2. 09:02) 

대피소에도 사람이 없습니다.(2.2 10:22) 

동장대 앞(2. 2. 10:34) 

대동문에 오니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문수봉(2. 2. 11:26) 

 

 

둘레길이 보이니 다 내려왔습니다(2. 2 13:25)

범용사 앞의 계곡이 얼어 붙었습니다. (2. 3.12:44) 

대남문(2. 3 13:54)

 

 청수동암문(2. 3  14:05)

삼천사 위 계곡(15:11)

앞의 대성암에 가시는 스님께서 미끄러지는 저를 붙잡아 주셨습니다.(2. 5 10:08)

 

남장대 능선길의 상고대(2. 5 11:11) 

 남장대터에서 본 의상능선(2. 5 11:19)

상원봉에서 본 문수봉(2. 5 11:29) 

문수봉에서 본 주능선(2. 5 11:38) 

주능선 전망대(2. 5 12:10) 

계곡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다시 신기 귀찮아서 찻길로 내려갔습니다.대서문(2.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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