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중 월요일에 휴가를 냈는데 주말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하여 당겨서 산에 다녀오려고 마음 먹고 일찍 일어나 짐을 꾸렸다. 날이 좋으면 산에서 막걸리 한 병을 마시려고 하였으나 맘이 바뀌어서 점심만 챙겼다. 구파발에 내리니 정거장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 어린이날인데 아침부터 등산객이 엄청 많아 버스타는 줄이 길었다. 하여 7211번이 먼저 오길래 냉큼 올라타 진관사입구에서 내려 삼천사로 걸어 올라갔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줄에 연등이 길게 매달려 있고 산아래의 벗꽃은 지고 이름모를 작은 꽃들은 피고 있었다.
행궁지가 발굴로 통행로를 막는 바람에 다른 길로 다니게 되었다.
계곡을 따라 청수동암문으로 올라갔는 데 항상 이길은 조용해서 참 좋다. 다음에 이길로 내려오면서 물가에서 막걸리 마실 장소를 물색해 두었다. 산위에는 진달래가 한창이었다. 청수동암문을 거의 올라가는데 운호가 전화를 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버스를 타지 못해 불광역으로 다시 가서 올라가는 중이라고 해서 다음에 보기로 하고 가던 길을 걸어 북한산대피소까지 가서 가져산 점심을 먹고 계곡으로 내려왔다.
산 아래로 오니 아이들 손을 잡고 온 가족들이 많았다. 어린이날을 북한산계곡에서 보내려는 분들......
이날도 어김없이 집에와서 샤워하고 막걸리를 한 병 마시고 노는 날을 보냈다.
삼천사입구(09:22)
삼천사(09:36)
삼천사 뒤 계곡
문수봉에서 본 구기동(10:48)
삼각산
대남문(10:56)
주능선 남쪽전망대(11:24)
삼각산
삼각산과 주능선
보국문(11:28)
대동문(11:38)
동장대(11:47)
중성문(12:53)
북한동(13:05)
북한동계곡(13:12)
계곡입구 둘레길(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