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었던 5일에 산에 다녀온 후 이틀 후인 토요일에 가려했으나 아침에 구름이 잔뜩 끼었고 산속엔 새벽까지 계속된 비 때문에 바위가 미끄러울 거라는 핑게로 일요일인 어제 산에 다녀왔다. 사실은 상가에서 막걸리를 마실 궁리로 댄 이유에 지나지 않았지만.
마눌은 맥주를 한 캔 가져가라고 했지만, 토요일 서너 시 경부터 상가에서 마신 막걸리 때문에 산행 후에 그냥 씻고 잠이나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짐을 꾸려 집을 나섰다.
3일 전에는 삼천사로 갔으니 오늘은 대피소부터 남장대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대화역에서 구파발까지 가서 주말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 내렸다. 버스에서부터 더워서 공원입구에서 웃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시작부터 티셔츠 차림으로 올라갔다. 산엔 진달래가 만발했다. 겨울에는 대피소에서부터 주능선을 걷는 것이 좋은 데 덥기 시작하면 이 코스보다는 역코스가 더 걷기 수월하다. 아마 더운데 게속 올라가야하니 더 힘들어서 그럴 것이고 겨울엔 올라가는 길이 덜 미끄럽기 때문일 것이다.
힘들게 걷고 걸어 발굴 중인 행궁지 옆 계곡에서 준비해간 점심거리를 먹고 내려와 집에 와서 샤워를 한 후에 그냥 자려고 했는 데, 목이 말라 결국 가게에 가서 막걸리를 한 병 사다가 먹고야 말았다.ㅋㅋㅋ
북한산성 입구(09:16)
들목
용학사 앞 비석거리(09:57)
봉성암 가는 길에서 본 옆 산(10:06)
봉성암 가는 길에서 본 만경대
북한산대피소(10:20)
동장대 가는 성곽길
보국문(10:54)
주능선전망대(10:58)
주능선길
주능선 남쪽 전망대와 보현봉(10:59)
주능선길과 문수봉 그리고 남장대능선
대남문(11:19)
문수사
문수봉에서 본 비봉능선(11:27)
문수봉에서 본 삼각산
청수동암문 성곽(11:33)
상원봉(11:36)
의상능선
삼각산
남장대에서 본 삼각산(11:43)
남장대능선의 진달래 길
행궁터 옆 계곡 점심자리(12:20)
중성문(12:49)
북한동에서 본 삼각산(13:00)
(13:20)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