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011.5.1 북한산

PAROM 2011. 5. 2. 09:57

토요일이면 북한산에 갔는데 이번 토요일은 비가 많이 와서-비뿐 아니라 번개와 천둥이 무척 심했다- 황사가 몰려 온다는 일요일에 산에 가게 되었다. 물론 한결이가 전화를 걸어 일요일에 같이 산에 가자고 하기도 했고.....

 비가 그친 후 황사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황사가 본격적으로 끼기 전에 내려오려고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내가 라면을 좋아 하지 않아 산에 컵라면을 가져간 적이 없는데 한결이가 빵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컵라면과 빵, 과일을 챙겨 집을 나섰다. 구파발에서 내려 올라가려 했으나, 행궁터가 막혔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다른 길로 갈 생각을 하고 불광역에서 내려 걸어 올라갔다.

 구기터널 입구 왼쪽에서 산길로 들어가 탕춘대성을 넘어 포금정사지 위의 샘에 갔으나 식용을 금하는 팻말이 있고 전날의 비로 샘도 넘쳐나서 돌아내려와 향로봉 아래 안부로 해서 비봉능선을 타고 승가봉을 지나 청수동암문을 거쳐 문수봉에 올랐다. 구름이 많이 있어서 사진 한장만 찍고 바로 대남문을 내려와서 주능선을 따라 걸었다. 전날 비로 바위와 돌들이 젖어 있어서 길이 미끄러운 바람에 한결이 앞에서 두 번을 넘어졌다. 녀석이 신을 새로 사주겠다고 해서 속으로 애를 키운 보람이 있구나하고 생각을 했다.

 12시 전에 대피소에 도착했는데 이때까지는 구름은 많았더도 황사는 별로 였던 것 같았고 내려와서 뒤돌아보니 산이 많이 어두워져 있었다.

 북한산대피소에서 컵라면을 먹고 계곡으로 내려와 바로 집으로 와서 집앞 가게에서 막걸리 한 병을 사가지고 와서 샤워를 한 후에 시원하게 마셨다.

 오래간만에 비봉능선을 걸었는데 이번 주에는 고관절 근육치료 받느라고 운동을 하지 않기도 했지만 다른 때보다 더 걸어서 그런지 좀 더 피곤했다. 하긴 한결이가 쥐가 났었으니.......

 

구기터널입구 탐방지원센터(08:29) 

향로봉(08:42) 

비봉(09:05) 

사모바위(09:33) 

승가봉에서 본 비봉(09:40) 

승가봉에서 본 의상능선 

승가봉 

청수동암문(10:08) 

대남문(10:18) 

대성문 남쪽(10:29) 

주능선 남측 전망대(10:36) 

주능선 남측 전망대에서 본 삼각산(10:42) 

주능선과 남장대능선 

주능선 북측 전망대(10:44) 

보국문(10:48) 

동장대(11:11) 

북한산대피소(11:23) 

대피소 아래 광장(11:48) 

용학사 아래 계곡(12:07) 

북한동에서 본 삼각산(12:30) 

북한동계곡 폭포(12:39) 

북한동계곡 입구(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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