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위경련인지 배탈인지 때문에 아팠던 일이 생각 나서 알마겔 부터 챙겨 배낭에 넣었다. 샌드위치를 만드느라 시간이 걸려서 등산화 끈도 묶지 못하고 7:37 열차를 타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왔다. 요즘은 배낭에 공간이 많다. 무거운 것들은 다 빼고 걷는데 꼭 필요한 것들만 넣어서다. 오늘은 물과 과일, 샌드위치, 윈드자켓, 스틱이다. 항상 배낭에 들어 있는 방석과 깔개, 썬그라스, 헤드랜턴, 쵸코렛, 플라스크, 물티슈 등도 있지만 이것들은 무겁지 않고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라 배낭에서 빼놓지 않는다. 대곡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탄 후에 등산화 끈을 묶었다. 이제 이 시간대의 열차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경의선 승객이 너무 많다. 더 일찍 출발하는 것이 산에 있는 시간에 여유가 있어 좋다.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