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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지 - 대동문

지난 일요일에 위경련인지 배탈인지 때문에 아팠던 일이 생각 나서 알마겔 부터 챙겨 배낭에 넣었다. 샌드위치를 만드느라 시간이 걸려서 등산화 끈도 묶지 못하고 7:37 열차를 타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왔다. 요즘은 배낭에 공간이 많다. 무거운 것들은 다 빼고 걷는데 꼭 필요한 것들만 넣어서다. 오늘은 물과 과일, 샌드위치, 윈드자켓, 스틱이다. 항상 배낭에 들어 있는 방석과 깔개, 썬그라스, 헤드랜턴, 쵸코렛, 플라스크, 물티슈 등도 있지만 이것들은 무겁지 않고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라 배낭에서 빼놓지 않는다.  대곡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탄 후에 등산화 끈을 묶었다. 이제 이 시간대의 열차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경의선 승객이 너무 많다. 더 일찍 출발하는 것이 산에 있는 시간에 여유가 있어 좋다. 오랜만에..

등산 2024.09.29

9.22 대피소 - 보국문

이제 겨우 진정이 됐다. 아내가 아들 집에 가면서 미리 싸 두었던 샌드위치가 잘못됐는지 산을 내려와 탐방지원쎈터 안내소 앞을 지날 때 배가 아프더니만 점점 더 아파져서 '8848' 옆과 예전에 '단지' 올라가던 계단 앞에서 수십 분을 쪼그려서 배를 움켜쥐고 있었다. 119를 부를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배낭에 '알마겔' 있는 것이 생각 나 먹었더니 한참 후 진정이 되어 겨우 집에 왔다. 에휴, 큰일 날뻔했다. 내일 아침까지는 죽을 끓여 먹어야겠다. 산에서 내려왔으니 막걸리를 마셔야 하나 그러면 바로 병원 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 요즘 병원에 의사가 없으니 아프면 절대 안된다.  지난주는 추석5일 연휴기간이었는데 아들과 며느리가 출근을 한다고 해서 손주들이 집에 와 있었다. 하여 산에 갈 생각은 언감생심..

등산 2024.09.23

9. 7 대성문 - 대남문, 정희남과

새벽 한 시에 아침에 만날 시간을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6시 반이 넘어서 구파발에 8시 20분에 보자는 카톡이 왔다. 그런데 뭉기적거리다 그 문자를 7시 15분에야 봤다. 그 시간에 가려면 7시 38분 차를 타야 하는데 늦었다. 급하게 서둘러 집을 나서 뛰어서 역으로 가다보니 길이 흐릿하다. 안경을 두고 나왔다. 집에 갔다 올 수도 없어 그대로 역으로 가니 오늘도 에스카레이터가 멈춰 있다. 멈춘 지 두 달도 넘은 것 같은데 교체할 생각을 않는 것 같다. 역 안으로 들어가니 열차가 오는 중이다. 플랫폼에 서다가 헬스장 친구인 계 사장을 만났다. 친구들과 사패산과 오봉을 가기로 했단다. 계 사장은 원흥역에 내리고 세 정거장을 더 가 구파발역에 내려 버스정거장으로 가는 데 정 박사가 역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등산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