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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이말산 - 삼천사 - 부왕동암문 - 알탕 - 북한동

습한 장마철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10키로가 넘는 산길을 걷고 돌아와 막걸리 한 잔 마신 후 한 숨 자고 일어나니 피로가 가셨다. 무척 힘든 산행이었다. 이 즈음엔 산꼭대기에 오르기 보다 계곡에 들어가 알탕을 하는 것이 최고이지만 지난주에 가지 못해서 낮은 곳을 골라 넘었는데 이게 아주 녹초로 만들었다.  올 장마가 무척 길다. 일기예보를 보면 매일 같이 비가 오는 것으로 나온다. 지난주는 비 예보에 핑계 삼아 산을 거르고 백운계곡에 들렸다 오는 길에 궁평리 밭을 둘러보고 왔다. 이제 매일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아내는 기회만 생기면 아들집으로 간다. 그래도 가끔씩 생기는 품검 등의 이삼 일 짜리 일은 마다않고 다닌다. 덕분에 내가 새벽에 안산 갈 일은 없어 졌다. 이번주엔 수요일 하루만 아내 얼굴..

등산 2024.07.28

7.13 대피소 - 보국문

늘 이맘 때 등산을 하면 땀으로 목욕을 한다. 오늘도 그랬다. 어제 집에 혼자 있으면서 마신 막걸리가 저질체력으로 만들어서 더 그랬다. 요즘 상가의 선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정도다. 이제 세상의 모든 이권에서 멀어져야 하는데 속물근성이 남아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내게 직접적으로 금전적 영향을 끼칠 사안이니 모른척 할 수도 없다. 게다가 개판보다 못한 정치판과 축구판을 보면 더욱 열을 받아 한 잔 술에도 맛이 그냥 가고 만다. 큰일이다.  이틀 전에 손주들 봐주러 아들집에 간 아내가 오늘 오후에나 온다고 했다. 혼자 등산준비를 해서 가야 하니 일찍 깼는데 술기운이 남았다. 산에 가지 말까 하다가 지난주에 가지 않았으니 오늘은 중간에 내려오더라도 가야 한다. 어제 먹고 ..

등산 2024.07.14

6.29 보국문 - 문수봉, 정 박사와

오래 미뤄졌던 산행날이다. 1.13에 같이 걸었고 4월 말에 운길산을 함께 걸을 수 있었는데 못했고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 이제 장마 시작 전에 비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는 날, 오늘 산길이 기대되었다. 비는 오후 9시에나 온다고 했으니 내려와서 뒷풀이도 가능하다.  2주 전부터 계속된 새벽 안산행을 마치고 나니 힘들었지만 개운하다. 멈췄던 아침운동도 할 수 있게 되었다. 2주 간 띄엄띄엄 운동한 효과는 바로 나타났었다. 하루 전에 바벨을 잡았는데 예전에 늘 치던 무게인데 더 무거워진 것이다. 러닝머신을 걷는 속도도 뚝 떨어졌고....  나이가 더 들었으니 더욱 꾸준히 열심히 해야 되겠다. 그런데 가끔씩 귀찮아지니 어쩌나?  8시 반 경에 구파발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늘 타던 시간의..

등산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