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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보국문 - 대성문

보름만에 다시 이 자리에 앉았다. 지난주 토욜엔 화천 사내면 계곡에서 7가지 이상의 술로 떡이 됐고, 텐트에서 자다가 매미나방 애벌레 독이 올라 가려워 나흘을 고생했는데, 주중 낮 조차 새로 한 일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18일이 첫돐인 첫 손주의 잔치를 어제 안산에서 해서 거기에 다녀오느라 일요일인 오늘 산에 왔다. 음력 오뉴월엔 집안 행사가 많다. 어쩌면 오늘이 이달에 산에 오는 유일한 날이 될지 모르겠다. 생일에, 제사도 있는데 일요일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 아내가 여행도 가 보자고 했으니.... 어제 막히는 길을 어두워져서 운전하고 집에 오느라 많이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 4시에 깼다. 온몸이 마디마디 늘어지는 것 같다. 일어나지 않고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달랬다. 오랫만에 쉰다고 늦잠을 잔..

등산 2020.06.16

6. 6 - 7 산친구들과 캠핑

많이 피곤하다. 어제 화천 사내면 사창리에 놀러갔다가 왔다. 2년만에 같은 장소에 텐트를 쳤다. 그곳도 매미나방 애벌레 천지였다. 이번엔 물고기를 잡지 않았다. 대신 이동에서 산 갈비와 삼겹살, 이동막걸리로 식사를 대신했다. 그리고 각자 가방에서 꺼낸 7가지의 술로 ..... 전에 그곳에 가면 묵었던 민박집 아주머니는 치매로 입원하셨단다. 건강하셨던 분이었는데.... 오래 운전하면 힘드니 이젠 가까운 곳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 봐? 함허동천, 어유지리 강변, 펜션들. 아니면 바닷가? ㅡㅡㅡㅡ 다녀온 지 하루가 지났는데 이제 온 몸이 가렵다. 붉은 점이 수 없이 솟았고 긁다보니 피까지 난다. 며칠 더 가려움에 고생할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 텐트 천장에 붙어 있던 그 매미나방 애벌래 때문인지.... (2..

등산 2020.06.16

5.30 대피소 - 보국문

오늘은 학교 재직 중 동료들과 경인운하 옆에서 회 한 점 하기로 했는데, 부천 쿠팡의 코로나 감염 확산 때문에 약속이 취소되어 산으로 왔다. 솔직이, 제일 좋은 것은 산에 와서 목표로 한 곳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막걸리 한 잔 하는 것이다. 그런데 친구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 해서 꼭 보기로 했었는데 참 아쉽다. 이제 이틀 후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기로 했다. 기계로 다 하다보니 겁이 난다. 하지만 부닥쳐 헤쳐 나가야겠지.... 아침에 아내가 싸 줄 것이 없다며 김밥을 뚝딱 말아 놓았다. 얼은 수박과 함께. 그리고 그 옆에 뜨거운 녹차도 한 병 놓였다. 내 아내표 오늘 점심거리다. 요즘 나이가 들어서 인지 밤에 서너 번씩 깬다. 그래서 더 피곤하다. 그 영향이 산길을 걷는 내내 발을 무겁게 했다. 마스크를 하..

등산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