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10.10.10의 삼각산

PAROM 2010. 10. 11. 14:00

 매번 토요일에 가던 등산이 다니는 학교의 노조체육대회 때문에 하루 늦춰져서 2010. 10.10에 가게 되었다. 요즘은 낮엔 여름, 아침과 저녁엔 늦가을의 기온을 나타내기에 복장을 갖추기가 무척 어렵다.

 10월 11일에 몽골로 출장을 가기 때문에 출장준비를 하느라 정오가 넘어서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설 때 기온이 높아 한여름에 입던 옷을 입었는데 산 능선에 올라서 잠시 주춤거리기만 하면 싸늘함이 스며 들어왔다. 배낭에 넣어온 겉옷을 입을까 생각도 했지만 귀찮아서 내려와 집에 올 때까지 꺼내지 않았다.

 삼천사 입구에서 2시 조금 안 되어 내려서 주능선을 지나 대피소에 이른 시간이 오후 4시 조금 넘었으니 3시간 가량 산을 걸었다. 대피소에서 내려오는 길이 저녁노을에 물든 듯한 분위기를 풍겨 내려오는 발걸음을 재촉했으나 북한동버스정류장에 이르도록 해는 하늘에 걸려 있었다. 내가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늦어 오르고 내려오는 길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으나 등산로입구의 가게들에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물론 버스에도 사람이 많아 서서와야 했다.

 늦게 출발하는 산행도 좋았다. 다음엔 시간 여유를 갖고 토요일 느즈막이 산엘 올라 봐야겠다.

 

 삼천사 입구

 삼천사

청수동암문 가는 계곡의 단풍 

 

청수동암문 

 남장대능선의 나뭇잎들은 벌써 녹색을 잃고 떨어질 준비를 마쳤다.

문수봉에서 보는 비봉능선 

 대남문

대성문 가는 성벽길의 단풍 

 주능선

보국문 

 동장대

 주계곡의 단풍

 중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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