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대학친구들과 북한산둘레길(삼천사입구-구기동 코스)을 걷느라고 마지막 날에 산에 갔습니다.
이틀 모두 날이 워낙 건조하고 길에 사람들이 많아 먼지가 무척 많이 났습니다. 그 때문인지 지금 목이 칼칼하고 감기에 걸린 듯 답답합니다.
전날 친구들이 워낙 천천히 걷는 바람에 4시간 가까이 걸었지만 땀을 제대로 흘리지 못해 일요일 아침 일찍 짐을 꾸려 집을 나섰습니다. 코스는 항상 가던 곳이었구요.
산 아래에 단풍이 져서 위에는 말라 비틀어지거나 떨어졌더군요. 전날 천천히 지만 걸었던 것이 영향을 끼쳐서 전과 다르게 힘이 더 들었습니다만 일찍 나왔고 목표로 하는 운동은 해야된다는 강박관념에 정해진(?)길을 다 걷고 내려왔습니다.
대동문을 지날 때는 일주일 전에 들렸던 수유동의 막걸리집이 생각나 갈등을 겪기도 했지요.ㅎㅎㅎ 그러나 꾹 참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막걸리 한 잔을 마신 후에 푹 잤습니다. 이제 일주일이 또 가겠지요. 돌아오는 토요일에도 약속이 있어 삼각산에 못가고 그 다음주도 결혼식이 있어서 토요일에 못가고.ㅠㅠ....에휴~~
10.30 청송회의 둘레길 걷기
10.31 아침엔 쌀쌀해서 옷깃을 여몄습니다.
북한산입구에서 본 삼각산
중성문
행궁터를 지난 계곡에서 단풍에 둘러싸여서
남장대능선에서 본 삼각산과 도봉산
파노라마
청수동암문
문수봉에서
주능선전망대에서 본 형제봉과 북악산
보국문
동장대
대피소
지하철에서 돌아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