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868편으로 새벽 3시에 공항에 내려 집에 온 시간이 5시 반, 짐을 풀고 샤워한 후 잠을 자려 했으나, 정신이 말짱해 산에 가기로 하고 8시부터 짐을 꾸려 다시 집을 나섰다. 구파발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잠깐 꾸벅거리기는 했으나 몽골 출장 기간 중 한 번도 운동을 하지 않고 매일 고기로만 배를 채웠기 때문에 어떻게든 땀을 빼야겠다는 사명감으로 긴 여행의 피로도 잊었다. 나도 왠만하면 오늘은 쉬고 일요일인 내일 등산을 하려고 했으나 내일은 문상을 가야하기 때문에도 등산 후 막걸리 한 잔을 마시려면 부득이 오늘 해야겠기도 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삼각산은 지난 주보다 더 곱게 단풍옷을 차려 입었다. 내가 산행 방향을 대피소에서 남장대로 잡은 바람에 내내 해를 마주보고 걷게 되어 멋진 단풍을 보려면 멈춰서 돌아서야 했다. 다음 주는 반대방향으로 걸을테니 더 멋진 모습을 보게 되리라 믿지만 혹 단풍이 다 지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09:54 집 출발
11:13 북한산성입구
11:41 법용사 앞. 여기서부터 비포장이 시작됩니다. 본격 산길인 거죠.
대피소 올라가는 길의 단풍
12:17 북한산대피소.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노는 토요일이었나 봐요.
12:53 동장대 앞의 단풍.
대동문의 엄청난 인파.
주능선에 계속 이런 단풍이 눈을 시리게 했습니다.
13:11 보국문
13:17 주능선 전망대
13:19 주능선 꼭대기 전망대에서 본 삼각산
13:38 문수봉과 대남문
13:46 문수봉에서 본 비봉능선
보현봉
13:56 남장대능선에서 본 의상능선
남장대능선에서 본 주능선과 대성문
14:21 행궁터
15:00 북한동. 대부분 철거 되었고 서너집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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