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온 이후 계속되던 추위가 토요일 들어 조금 느슨해졌다.
전에 한 약속보다 40분 늦게 만나자고 문자가 와서 준비하던 중 초등학교 동창인 운호가 같이 산에 가자고해서 구파발역에서 10시 40분에 고등학교 동기인 김강일(서울중앙여자중학교 교장)과 55회 김점수 사장을 같이 만나 태고사 승합차를 4000원 주고 타고 북한산성입구 매표소 앞에서 내려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다음날 청송회 친구들과 다시 산에 와야하기 때문에 코스를 조금 짧게 잡아 행궁지에서 남장대능선에 올랐다가 청수동암문에서 바로 내려가 삼천사로 갔다.
전날 내린 눈 때문에 길은 푹신했고 걷기에 그리 미끄럽지도 않아 다들 아이젠을 신지 않고 그냥 산행을 마쳤다. 산행 중에 눈이 조금 내리기도 했으나 바람에 날린 눈이었던 것으로 생각되었다. 행궁지에서는 점심식사 중이던 57회 이현주 등 3명을 만나기도 했다. 삼천사를 다 내려와 오복집에서 파전,감자전,두부김치에 막걸리 5병을 마셔서 5만원이 나왔다. 계산을 하고 그곳서 제공한 승합차를 타고 구파발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오다가 각자 헤어졌다. 추운데서 찬 막걸리를 마셔서 그랬는지 밤 1시에 일어나 이란과의 축구를 보는데 갑자가 체한 듯 머리가 아파왔다. 에휴~~~
다행히 축구를 이겨서 피로가 덜한 탓에 아침에 일어났으나 체한 것은 여전했다. 그래도 약속을 했기 때문에 마눌이 챙겨준 과일과 빵, 차를 배낭에 넣고 10시에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정희남 박사는 벌써 나와 있었고 김정도 사장은 바로 도착을 했다. 몽골에서 온 이후 떠나지 않는 목과 콧물감기가 계속 괴롭혔다.
전날 걸었던 계곡길을 따라 걷다가 북한산대피소로 방향을 잡고 걷는데 중간 쯤서 부터 눈이 맣이 내리기 시작해서 북한산대피소에 이르렀을 때에는 함박눈이 되었다. 정박사는 무척 좋아 했다. 김사장도 전에 혼자 왔을 때의 실수담으로 계속 웃으면서 주능선을 걸어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갔다.
구기동 산두부집에서 두부전골과 파전을 주문해서 막걸리 3병을 나눠 마시고 버스를 타고 불광역에서 내려 각자 지하철로 집으로....
이틀을 내리 4시간 정도씩 걸었는데 그리 피곤하거나 하지 않아 다행이고, 체했던 것도 산을 내려올 때쯤에은 다 나아서 얼마나 좋았는지..... 좋은 친구들이라 더 좋았고.....
대화역(10:04)
입구계곡(11:16)
행궁지(12:10)
남장대 능선길(12:33)
의상능선(12:57)
삼천사(14:02)
일요일
중성문(10:53)
북한산대피소 가는 길(11:17)
북한산대피소(11:33)
동장대(12:00)
대동문(12:11)
보국문(12:29)
주능선전망대(12:34)
주능선길(12:46)
대성문(12:51)
대남문(13:03)
구기동 가는 길(13:52)
구기동계곡(14:04)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 연휴 중 삼각산 3회 등반 (0) | 2011.02.07 |
---|---|
1.29 산행 (0) | 2011.01.30 |
1.15 삼각산 (0) | 2011.01.17 |
1.8 삼각산 (0) | 2011.01.09 |
2011.1.1 삼각산 새해맞이 등산 (0) | 2011.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