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요즘 하는 일이

PAROM 2012. 3. 27. 21:12

요즘 하는 일이 농사 짓는 거다. 아니 지을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정년을 하고 난 후 몇 년 전에 친척들과 양평에 사놓은 전답에 가서 나무 베고, 가시덤불 치우고 밭 만들고 하는 일로 지난 주부터 매주 화요일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운동을 꾸준히 했으나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 오후 3시가 넘으면 피로가 몰려와 몸을 움직이기 어렵게 되고 만다. 1500평이 넘는 땅을 그동안 돌보지 않아 쓸모없는 나무가 잔뜩 자랐고 가시덤불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그대로면 아무것도 못할 지경이 되었었지만 지난주부터 가서 베기 시작해서 오늘 드디어 밭에 난 것은 다 제거해서 한귀퉁이에 쌓아놨고 다음 주엔 논비탈에 난 것을 해야한다. 그래도 싹이 나오기 전에 작업을 해서 그런지 수월하다고 한다. 싹이 나오면 베기가 무척 어렵단다. 처남은 묘목을 주로 심으려고 계획 중인데 자주 가서 돌보지 않아 반이상이 죽었단다. 나는 가시덤불을 다 제거하면 한귀퉁이에 밭을 일궈 채소를 몇가지 심어야겠다.

 지난 주에 양평에 다녀와 공덕동에서 처남과 술을 마시고 처남집에서 자고오는 바람에 마눌이 술을 엄금해서 오늘은 그냥 헤어져 집에 왔다. 그런데 술 한잔을 하지 않으니 피로가 더한 것 같다. 어제 상가일로 밤새 잠을 못자서 더 피곤한 가보다. 그래도 전화를 받아 내마음이 조금 풀어져 다행이다.

 

제일 아랫밭에 처남이 심어 논 묘목들 

돌밭 

 

아랫밭과 웅덩이 

원두막과 창고 

가운데 밭, 물밭...오늘 여기 벌목하고 가시제거하느라  힘들어 죽는 줄... 에휴~~~ 

가운데 논 

내려가는 길 

제일 위의 땅 

농사를 짓지 않아 황무지로 변한 웃밭 

 

 오늘 작업한 나무와 가시덤불 더미1

오늘 작업한 나무와 가시덤불 더미2 

 

멀리 보이는 것이 바로 웃산인 주읍산(칠읍산이라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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