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정년퇴임식을 하고 저녁에 부서원들과 막걸리를 한 잔 했다.
나에게도 정년이 왔다.
이제 차근히 하나씩 정리를 해나가야 된다는 이야기겠지.
노트북을 동네에서 샀다. 거금 82만원을 주고. 혹시 고칠 일이 생기면 해서 동네에서 샀다.
지난 주부터 가끔 마음 내키는 대로 출근을 하다가 그마저도 하지 않게 되었고 이제 일주일이 지나면 완전히 학교와 연을 끊게 된다. 뭘하고 지낼 지 생각을 깊게 하지 않았다.
퇴직에 따른 신고를 하고 정리할 통장도 있고, 찾아갈 기관도 많다.
아직 2012년이 아니어서 퇴직처리가 되지 않아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
연말정산도 남았다. 이달 급여가 950만원에 세금 빼고 750 나왔는데 200만원을 세금과 의료보험 정산용으로 남겨 뒀다.
이제 친구들 만날 일이 많아졌다.
시네상가에도 가끔 들려서 약속대로 정리해 줘야 한다.
새로운 사업 생각은 말고 술친구나 만나야 된다.
등산을 다녀야 한다. 헬스도 다녀서 건강을 지켜야 한다.
여행도 다니려면 돈이 필요한데 어떻하나?
여기저기 놀고 있는 땅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한다.
직장 일로 알고 지내던 분들에게 인사도 다녀야 한다.
주식은 어떻게 하나?
그러고 보니 할 일이 참 많다.
'직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하는 일이 (0) | 2012.03.27 |
---|---|
처음이 어렵다 (0) | 2012.02.29 |
정년을 며칠 앞두고 (0) | 2011.12.09 |
2011년 2학기를 끝으로 (0) | 2011.09.06 |
2011여름 직원교육 (0) | 2011.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