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찌푸둥하게 깼다. 상가관리소장 채용공고를 하고 임원들 몇과 막걸리를 마신 것이 과했고 한 낮까지 술기운이 남아있게 만들었다. 할켜진 팔다리도 쓰라립다.
9시반에 낙성대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8시 반이 넘어서야 탄현역에서 서울역행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술기운도 남아있는데 서서 가려니 힘이 든다.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는 사람이 많아 앉아 갈 수가 없다. 어디 기대기도 어렵다. 콜라를 한 병 다 마시고 가는데도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오려고 한다. 미치겠다. 겨우 목적지에 도착하니 25분이나 늦었다. 안 온 친구들에게 확인 전화를 하고 가게에서 간단히 먹을 거리를 준비한 후 바로 관악산으로 향했다.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생가터인 낙성대와 사당을 지나 산으로 올라갔다. 엄회장이 암수술을 하고 나와 준 것이 반갑고 한편으론 걱정도 되었다. 산을 올라가는 도중 여러번을 쉬면서 가는 바람에 술기운이 쉽게 빠지질 않는다. 게다가 쉬는 동안에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니 이건 더 취한다. 에휴.포기다. 연주대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결국 엄회장이 포기를 한다. 어쩔 수 없이 함께 되돌아 내려왔다. 친구에게 무리를 하게 할 수 없고 부담도 줄 수 없다. 준비해 갔던 막걸리 두 병을 다 마시고 내려오다가 길가 노점상에서 막걸리 한 잔씩 더 사서 마시고 두 시에 맞춰 사당역으로 내려왔다. 시간 때문에 산에 못 온 친구 세명을 식당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서 한참을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8시다. 일찍 왔다고 좋다고 한다.
술이 덜 깼다.(08:27)
(10: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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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만 원이 저기에 처음 걸렸다. 백점이 나온 것이 7번이네.ㅋㅋㅋ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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