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려와 쉬고 있는데 너무 덥고 힘들어 아무 것도 하기 싫다. 오늘 산에서 보자고 했던 산친구가 일을 한다는 바람에 간만에 혼자 전에 걷던 길을 짧게 걸었다. 이제 장마가 지나갔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습하고 더워 산길을 걷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 게다가 햇볕까지 쨍쨍 내리쬐니 바람마저 불지 않았으면.... 에휴~~ 거의 죽음이었을 거다. 2주 전에 산에서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간 여파가 아직도 남아 나는 이제 산에서는 금주란다. 그러면서 새벽에 일어나 샌드위치를 만들고 수박도 썰어서 한 그릇 넣어 놓았다. 난 얼음만 보온병에 챙기면 됐다. 그러면서 와중에 칭따오 하나를 넣었다. 계곡물에 몸과 같이 담그려고.... 아내는 함께 집을 나서는 것이 좋은가 보다. 비슷하게 나오게 되면 늘 먼저 서둘러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