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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경복궁역 - 청와대 춘추관 - 백악정 - 백악산 - 삼청공원

오늘은 정희남 원장, 이왕로 교수와 같이 경복궁역에서 9시에 만나 새로 개방된 청와대 춘추관 옆을 지나 백악정, 만세동방 약수터, 청운대로 해서 백악산에 올랐다가 촛대바위 데크에서 간단한 끼니를 때우고 숙정문, 말바위, 삼청공원으로 내려와 경복궁을 통과해 11키로를 걸은 후 경복궁역 근처에서 냉면을 먹고 집에 와서 한숨 자고 나니 피로가 많이 풀렸다. 장마 중이라 덥고 습한 날이었다. 배낭엔 우산과 물 2병, 과일, 샌드위치, 진도산 홍주가 든 플라스크, 스틱, 바람막이 점퍼 등등등이 들어 있어 무척 무거웠다. 걷는 중간중간 해도 나고 했지만 공기 중에 물방울이 많아 전망이 좋은 장소를 만나도 잘 보이지 않았다. 대신 높은 습도 때문에 온몸은 순식간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오래전에 정 원장과 같이 걷기..

등산 2022.06.26

6.18 대동문 - 행궁지

아주 오랫만에 대동문으로 주능선에 올랐다. 그리고 싸리꽃이 핀 성곽길을 따라 봉우리 몇 개를 넘어 문수봉, 상원봉을 찍고 행궁지로 내려왔다. 잊을 만큼 오랫만에 걸어서 그런지 지금 쉬고 있는데도 힘이 많이 든다. 주능선을 걸은 기억이 꽤 오래됐다. 아롬이와 부왕동암문을 넘었고, 어설프게 주능선에 올랐었고, 사모바위를 갔었고 지난주는 상가 관리단집회가 있어서 못 왔으니 최소 5주만에 걸었는데 행궁지에서 대피소로는 자주 걸었어도 반대 방향으로 12키로 넘게 걸은 것은 몇 달 되지 않았나 싶다. 새벽에 잠이 깨어 일기예보를 보니 밤 늦게나 비가 온다고 돼있다. 다행이다. 얼른 다녀와야 겠다. 장마철이니 비 맞을 각오는 했지만 그래도 안 맞는 것이 낫긴하다. 아내는 5시부터 일어나 부엌에서 부시럭 거리고 있다...

등산 2022.06.19

6.5 불광역 - 사모바위 - 구기동. 딸과

다니고 있는 더엠휘트니스가 6월6일까지 6일간 기구 추가 설치공사로 휴관을 하니 몸이 편하긴 한데 근질거린다. 6.1일의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떨어져 편치 않은데다 다음날은 누군가 밭에 허가없이 복토를 했다고 진정을 해서 안산시청에 다녀와야 했고 6.3일에 받은 위내시경검사에서는 위의 상태가 나빠 오랫동안 검사하고 조직채취하는 통에 고생을 심하게 해서 머리가 지끈 거렸다. 그리고 6.4일은 생일이라고 식구들이 집에 다 모였다. 아내는 힘들어 하지만 난 손주들 보는 게 참 좋다. 일요일 새벽. 조용히 일어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집을 나섰다. 자고 있는 아들식구들은 낮이 되면 안산으로 갈 것이다. 아내가 막내손주를 안고 나와 마중을 했다. 딸과 약속한 열차를 타고 불광역에서 내렸다. 내..

등산 202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