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2.6.2-3 내린천

PAROM 2012. 6. 3. 15:31

국제에 같이 다녔던 친구들 정기모임이 1박2일로 내린천 시골황토집에서 열렸다. 회원 8명 중에 5명만 참석했다. 4명이 광나루역에서 출발을 했는데 회장은 대상포진 치료 때문에, 김정용 형은 생일이라 아이들과 지내느라, 석범이는 현장근무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서태원은 영주에서 현장이 끝난 후에 출발해 저녁 8시가 조금 넘어 도착을 했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홍천에 들려서 장을 보고 충전소에서 인근 식당을 물어봤더니 화촌의 길매식당을 소개해 줘서 그곳에서 점심을 두부정식으로 때우고 서석을 지나 율촌리로 해서 빙돌아 미산리 민박집으로 갔다. 숙소에 짐을 풀고 냇가 나무그늘에서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고 고기를 잡았다. 숙소에는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세팀이 있었는데 모두 견지꾼들이었고 어름치까지 잡아놓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어름치가 많이 잡혔는데 모두 살려주고 갈겨니와 모래무지, 돌고기, 쉬리 등만 잡았다. 율촌에서 상남으로 가다보니 계곡에 물이 별로 없어 걱정을 했는데 내린천은 워낙 깊은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강이라 물이 많이 흘러 원하는 이상의 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금요일에 동네에서 얘기하다 고기를 잡아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잡은 고기를 큰 것과 작은 것으로 나눠 큰 것은 봉지 2개에 나눠 담아 민박집 냉동실 넣어 얼리고 작은 것만으로 튀김과 조림을 해서 먹었다. 시골황토집이 오래 민박을 해서 손님들이 왔다가 놔두고 간 그릇과 개스렌지 등이 많아 앞으로 그곳에 갈 때는 그릇과 불은 가지고 가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그리고 손님들이 먼저 와 있어도 집 뒤에 있는 황토방 장작을 때는 방은 거의 비어 있어 우리가 예약없이 그냥 가도 쓸 수 있어 좋았다.

 튀김가루와 식용유를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주인아주머니가 튀기라고 줘서 오랫만에 튀김을 했고 작은 것으로만 튀겨서 맛도 훨씬 좋았다. 그리고 조림도 작은 것으로 했더니 머리와 가시가 거의 씹히지 않아 모두 맛있게 순식간에 치울 수 있었다. 몊 방 손님과 어울려 막걸리를 마시다보니 막걸리가 일찍 떨어졌고 영주에서 오고있는 서태원에게 전화해서 막걸리를 더 사오라고 했다. 그런데 도착할 때 쯤에는 취해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아침에 일어나 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고 재하가 오후에 약속이 있다고 하는 바람에 바로 출발해서 오니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까지 3시간이 걸렸고 180키로가 나왔다. 다섯 명이 1박2일간 사용한 돈이 3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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