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미뤄졌던 산행날이다. 1.13에 같이 걸었고 4월 말에 운길산을 함께 걸을 수 있었는데 못했고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 이제 장마 시작 전에 비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는 날, 오늘 산길이 기대되었다. 비는 오후 9시에나 온다고 했으니 내려와서 뒷풀이도 가능하다. 2주 전부터 계속된 새벽 안산행을 마치고 나니 힘들었지만 개운하다. 멈췄던 아침운동도 할 수 있게 되었다. 2주 간 띄엄띄엄 운동한 효과는 바로 나타났었다. 하루 전에 바벨을 잡았는데 예전에 늘 치던 무게인데 더 무거워진 것이다. 러닝머신을 걷는 속도도 뚝 떨어졌고.... 나이가 더 들었으니 더욱 꾸준히 열심히 해야 되겠다. 그런데 가끔씩 귀찮아지니 어쩌나? 8시 반 경에 구파발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늘 타던 시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