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12월에 들어서 완연히 겨울의 티를 드러내고 있다. 무성했던 나뭇잎이 다 떨어져 가을까지도 보이지 않던 산의 모습이 골격을 온전히 드러내 놓고 있다. 여기에 눈이 와서 덮이면 더욱 멋스런 풍경이 될 것이다.
겨울 옷가지를 한가지 더 준비했더니 이젠 산에 가기에 앞서 무얼 입고 가나하고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고민 끝에 골라 입은 옷 때문에 오늘도 산에서 힘겨워 했다. 아직은 본격적인 겨울이 아니라 조금만 두텁게 입어도 힘이 든다. 그렇다고 불어오는 바람을 그냥 맞으며 걸을 수도 없고...... 비싼 옷을 더 사기도 그렇고...
산에 본격적으로 오르기에 앞서 배낭을 고쳐 메다 허리벨트의 버클이 깨졌다. 우찌해야 하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고민을 하는 바람에 힘도 더 든 것 같다.
오늘도 북한산대피소에서 혼자 준비해간 고구마샐러드와 과일로 허기를 때우고 내려와 집에와서 막걸리 한 병을 비웠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샤워 후 마시는 막걸리 첫 잔이 가장 좋다.
집에서 7:30에 나왔는데 여기 입구에 오니 8:51이네요.
남장대능선에서 건너편 주능선을 봤습니다.(10:20)
낭장대 능선길의 모습입니다.
남장대지에서 본 의상능선
청수동암문(10:36)
문수봉에서 본 의상능선(10:40)
대남문
주능선전망대에서 본 문수봉과 남장대능선(11:11)
주능선 북쪽 전망대. 백운대와 인수봉 꼭대기는 구름에 둘려져 있습니다.
대동문(11:27)
동장대
북한산대피소 아래 공터에서 본 남장대능선(11:48)
대피소에서 허기를 때우고 나와 본 백운대(12:20)
북한동계곡(13:03)
정거장에서 돌아봤습니다.(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