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처형의 회갑기념 여행을 다녀와서

PAROM 2012. 7. 4. 11:27

어제 밤에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을 해서 먹고 짐을 꾸려서 8시 조금 넘어 대명콘도를 나섰다. 이번 여행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둘이서만 있는 동안에 얘기를 했더니 기분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엄청 뛰어 다니고 잠시고 가만히 있지 못하닌 아기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려니 애기를 보러 온 것으로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았고 언니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고 밥도 직접해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며 차를 타고 다니면서 에어컨을 켜지 못하게 하고 밥도 콘도에서 대부분 해먹고 하여 이러러면 뭐하러 여행을 왔나 집에 있으면서 근처 풀장에나 있지 하는 생각 때문에 심술도 났었다.

 일찍 콘도에서 나왔기 때문에 곰소에 들렸지만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아 백합조개나 해산물을 살 수 없었다. 그리고 젓갈은 사가기가 뭐하고 하여 바로 강교현 회장에게 전화를 하고 계룡시를 향해 출발했다. 계룡시 강회장 집에 도착하니 11시쯤 되어 인사를 하고 뒷산에 올라가 고사리를 뜯은 후 아레 동네에 있는 식당에서 동태탕을 먹고 다시 집으로 올라가 차를 한 잔 마신 후에 게룡IC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왔다. 올라 오다가 대야미 밭에서 오이랑 가지 등등을 잔뜩 따서 차에 싣고 안양의 댁에다 모셔드린 후 집으로 오니 저녁 8시였다. 안양에서 집으로 오면서 차안에서 마눌과 또 다시 이번 여행문제로 심하게 말다툼을 했다. 안양에서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는 것을 집에 가서 막걸리 한 잔 하겠다며 나왔고 어제 막걸리를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딸이 사다 넣어둔 막걸리 2병을 마셨고 마눌은 가져온 짐들과 야채들을 정리하고 고사리를 삶아 널어 놓았는데 그사이 나는 곯아 떨어졌다. 이젠 막걸리 2병에도 맛이 완전히 가는데 이래도 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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