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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북한동 - 대남문 - 문수봉 - 대성문 -평창동

이제 2022년이 5시간 남았다. 2022년도 수 많은 기억들을 남기고 이렇게 무심하게 가는구나. 오늘 12월 31일. 아들식구들이 연말을 보내러 집에 온다고 했다. 내일 배낭여행을 떠나는 큰 녀석도 온다고 했으니 오늘은 그냥 집에 있을까도 했는데 5시에 일어나서 아내가 음식들을 하는 걸 보니 집에 있어 봐야 걸리적거린다고 핀잔만 받게 생겼다. 어제 코로나 2가 백신을 맞은 자리가 뻐근해서 산에 가더라도 그냥 집에 와야 할 판이다. 부지런을 떨어 이틀 전에 백신을 맞았어야 했다. 핸펀이 업그레이드를 할 거냐고 하기에 전과 같이 바로하기를 눌렀더니 그동안 잘 쓰던 쏠캘린더 앱의 데이터가 다 사라졌다. 삼성as에 가서 물으니 구글앱스토어에서 사라져서 그런거라 방법이 없단다. 이런 황당한 일이.... 주식시장..

등산 2023.01.01

12.25 보국문 - 대피소

오늘도 춥다. 그래도 어제 보다는 덜 춥고 정오가 지나니 따스해진 느낌이다. 금요일에 안양에서 가족모임이 있었어서 한 잔 마시고 처형댁에서 자고 집에 오는 바람에 일요일인 오늘 산에 왔다. 오늘 했어야 하는 일들은 어제 했다. 내일 새벽 운동에 지장이 없게 조금만 걷자고 어제부터 생각을 했다. 월요일에 너무 힘들면 일주일 내내 피곤해서다. 어제 안양에서 오자마자 아내는 바로 출근을 했고 나는 숙취가 남아 한숨을 자고난 뒤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마트에서 싸게 파는 것들이 있어 퇴근하는 아내를 길에서 만나 차에 태우고 장을 보고 오니 아내는 무척 힘들었을텐데도 저녁을 먹고 난 후에 사온 배추로 걷절이까지 담았다. 그러면서 내일 산에 갈거냐고 한다. 물론 '네'다. 아내는 오랫만에 내일..

등산 2022.12.26

12.18 행궁지 - 대성문

한 달도 넘게 만에 쉼터의 내 자리를 억지로 찾아 앉았다. 먼저 차지했던 이가 일어서는 바람에. 늘 앉던 자리에 앉으니 마음이 편하고 좋다. 손이 아직 곱다. 오늘 아침 영하 13도 낮에도 영하 8도라고 해서 단단히 준비를 했는데도 산속에서는 무척 추웠다. 특히 내려올 때는 옷 속으로 파고 드는 찬바람에 숨이 막혔다. 지금 손이 새빨갛다. 지난주엔 산친구들과 청와대 뒷산을 거닐어서 여기를 못 왔는데 아내는 맨날 뭐 볼게 있냐고 추운데 고봉산이나 쉽게 다녀오란다. 그건 아니지. 어서 북한산을 보고 싶다. 게다가 년말이라 금요일 마다 약속이 있어서 자칫 올해 안에 못 올 수도 있다. 시간이 될 때 무조건 와야 한다. 지난주와 이번주에 비와 눈이 왔으니 산은 하얗게 화장을 했을 거다. 어서 보고 싶다. 서울에..

등산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