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산행으로 북한동에서 행궁지 뒷길을 지나 남장대지로 해서 문수봉에 올랐다가 아주 오랫만에 비봉능선을 걷고 탕춘대성을 지나 불광역으로 내려왔다. 힘이 들고 다리도 지쳤고 피곤하다. 역사관 앞에서 등산화끈을 고쳐 매느라 잠시 앉은 것 말고는 계속 서 있었고 먹은 것도 물 두 모금과 쵸코렛 하나 뿐이라 더 지쳤다. 특히 비봉을 지나서 절터로 내려오는 길-이 길만 그런 것이 아니고 향로봉에서 불광으로 내려오는 길도 더하면 더하지 결코 덜 하지 않다-에서 높낮이와 거리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하마터면 무릎이 나가거나 낙상을 할 뻔했다. 이쪽 길은 눈 수술 후에나 다녀야 할 것 같다. 이번 주는 3일을 안산에 다녀왔다. 다른 날 같았으면 운동하러 가지 않았을텐데 엊그제 이틀을 안산에서 오자마자 바로 헬스장에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