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먼지를 밀어냈는지 하늘이 맑다. 제주 남쪽에서 일본으로 간 14호 찬투는 참 고마운 태풍이다. 태풍이 지나가며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나야 매일이 놀고 쉬는 날이니 연휴에 구애받지 않지만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연휴 사용계획이 세워졌다. 토요일은 등산하고 저녁에 딸이 집에 다녀가고 일요일은 안산 아들집에 갔다가 화요일에 돌아와 수요일에 산에 다녀오거나 딸에게 가는 것으로. 아침 운동을 일요일 빼고 매일 하는 것이 지치는 느낌이 들곤한다. 주 5일만 하되 근력운동 2일 걷기 2일 하고 토요일은 등산을 하는 것으로 바꾸려고 한다. 공짜 지하철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민망해 지는 나이를 생각해 보니 그래도 될 것 같다. 아내가 금요일에 산에 갈꺼냐고 묻더니 아침에 과일을 담아 놓았다. 무거워서 잘 쓰지 않..